지난 한 해 항공기 사고가 많이 발생한 가운데 AirlineRatings.com의 항공사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콴타스(Qantas) 항공.
‘AirlineRatings.com’ 보고서... 안전운행서 높은 점수
지난해 발생한 항
공사고가 이전 10년간의 평균치보다 높은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호주 콴타스(Qantas) 항공이 전 세계 가장 안전한 항공사에 이름을 올렸다.
항공사 안전등급 평가기관인 ‘AirlineRatings.com’이 금주 화요일(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콴타스 항공은 안전성과 운용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같은 기록은 콴타스 94년 역사에서 처음이기도 하다.
특히 콴타스는 제트기 시대가 시작된 이래 단 한 건의 항공기 사고 사망자를 내지 않았으며, 위성 통신을 이용해 운항 중인 항공기의 엔진을 모리터링 하는 등 항공기 안전 운용 면에서도 풍부한 경험이 높이 평가됐다.
보고서는 “이 같은 운용을 통해 중요한 안전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문제 요인을 감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콴타스와 함께 뉴질랜드 항공(Air New Zealand), 캐세이 퍼시픽(Cathay Pacific), 브리티시 에어웨이(British Airways), 에미리트 항공(Emirates), 에티하드 에어웨이(Etihad Airways), 에바 항공(EVA Air), 핀 에어(Finnair), 루프트한자(Lufthansa), 싱가폴 에어라인(Singapore Airlines)이 안전성 상위 10개 항공사에 이름을 올렸다.
총 449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보고서에는 저가 항공의 안전성 문제도 함께 평가돼 호주의 젯스타(Jetstar)가 에어 링거스(Aer Lingus), 알래스카 에어라인(Alaska Airlines), 아이스랜드 에어(Icelandair), 젯불루(Jetblue), 쿨룰라(Kulula.com), 모나크 에어라인(Monarch Airlines), 토마스 쿡(Thomas Cook), 티유아이 플라이(TUI Fly), 웨스트젯(Westjet)과 함께 저가 항공사 안전성 톱 10에 포함됐다.
AirlineRatings.com은 지난해의 경우 항공기 안전 측면에서 최악의 해였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총 21건의 사고가 발생, 986명이 목숨을 잃은 2014년의 항공기 사고는 지난 10년간의 평균치보다도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AirlineRatings.com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총 2천200만 건의 항공편이 운항됐으며 이용 승객은 33억 명에 달한다. 2014년도 총 21건의 항공기 사거 건수를 감안할 때 매 130만 명의 승객에 한 번 꼴로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보고서는 이어 최악의 사고로 말레이시아 국적의 MH 370과 MH 17편을 꼽으며, 두 건의 사고에서 53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