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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분석회사인 코어로직 PR의 최근 분석 결과 주요 대도시의 주택공급이 늘어나면서 임대료 상승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시드니 달링허스트(Darlinghurst)의 한 건물 벽을 장식한 임대 광고.


지난해 12월 분기 집계 보고서... 도심 아파트 공급 늘어

 


투자자들의 부동산 시장 유입으로 인해 잠재적 주택구입자들이 주택시장에서 소외되고 있음을 느끼겠지만, 최근 부동산 관련 수치는 임대 부동산이 늘어나면서 임대료가 인하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난 주 금요일(9일) 국영 ABC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부동산 시장 분석 회사인 코어로직 PR(CoreLogic) 사의 분기별 자료를 인용, 시드니를 비롯해 각 주 주도(capital city)의 지난 해 12월 분기 일반 주택 및 유닛 임대료는 각각 430달러 및 41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고 전했다.

 

각주 주도를 제외한 일부 지방의 경우 지난해 마지막 분기 일반주택 임대료는 1.3% 상승했지만 유닛의 경우 이전과 같이 390~400달러 선에서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각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평균 7.9%가 상승(마지막 분기의 경우 1.6%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일반주택 임대료는 1.2%, 유닛 임대료는 2.5%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호주 주택가격은 5%가 오른 가운데 일반주택과 유닛 임대료는 각 3.1%, 3.2% 상승했다.

 

코어로직 사의 캐머론 커셔(Cameron Kusher) 분석가는 “이 같은 수치를 감안할 때 올해의 경우 임대료는 주택가격 인상을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커셔 분석가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부동산 구매활동, 근래의 높은 주택건설 승인 등을 결부해 볼 때 2015년 임대료 상승 비율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BS가 내놓은 지난해 11월이 건축허가 관련 통계를 보면 지방정부의 건축허가, 특히 아파트 신축 허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커셔 분석가는 지난 주 금요일(9일) 이날 ABC 방송에서 “주요 대도시에서 새 주택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은 분명하며, 새로운 주택들이 특히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매되고 있다”면서 “이는 임대용 주택이 많아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전역에서 가장 취약한 임대시장은 캔버라(Canberra)와 퍼스(Perth)로 나타나 지난 한 해를 통틀어 일반주택의 경우 각 5%, 6.3%가 하락했으며 유닛은 각 7.3%, 4.4% 떨어졌다.

 

다윈(Darwin)의 경우도 비록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임대료가 하락했다. 애들레이드는 유닛 임대료는 다소 올랐지만 일반주택은 하락했다. 반면 호바트는 일반주택과 유닛 모두 높은 임대료 상승률을 보여 각 3.7%, 3.8%가 올랐다.

호바트에 이어 시드니의 경우 임대료 상승은 두 번째를 기록, 일반주택 및 유닛 모두 3%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동부 해안 3개 주요 도시인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의 도심 아파트 임대료는 인하 추세가 분명하게 나타나 시드니의 경우 2.6%, 멜번 2.3%, 브리즈번은 1% 떨어졌다.

이는 이들 대도시 도심의 아파트 건축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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