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백남기씨 사망 사건 보도 "경찰관 단 한 명도 책임지지 않아"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군부 독재자 박정희의 통치에 반대하는 시위로 학교에서 두 번 제적당했던 활동가 농민이 그의 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반대 시위 중 입은 부상으로 일요일 사망했다 며 박근혜 정권에 의해 살해당한 백씨의 기구한 운명을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25일 한국 활동가, 경찰 물대포에 부상 입고 사망'(Activist in South Korea Dies of Injuries From Police Water Cannon)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농민 백남기(68세)씨는 지난해 11월 박 대통령 정권 하에서 행해진 가장 큰 규모의 반정부 시위 중 경찰의 물대포를 맞았다"며 이후 그는 서울대 병원에 혼수상태로 남겨진 채, 박근혜 정권에서 경찰의 잔혹성이 증가하고 집회의 자유가 손상되고 있다 는 정부 비판가들의 주장의 상징이 되어왔다고 그 동안의 경과를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백씨의 죽음이 반정부 시위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수천명의 경찰이 서울대 병원에 배치됐다고 현장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례적으로 백씨의 살아온 행적을 소개하며 독재자 박정희에 반대하다 두번 제적당한 일, 전두환 계엄군에 의해 체포 투옥, 그리고 지난 11월 박근혜의 독재적 운영방식에 반대하여 열린 시위에서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 일들을 상세하게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2013년 박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이후, 야당과 다른 비판가들은 그녀가 나라를 독재자 아버지 시대로 회귀시키는 것을 비난해왔다'고 전한 뒤 백 씨의 딸 이름이 '민주화(Democratization)'라고 대비시키기도 했다. (*본보 제휴 <뉴스프로> 제공 기사를 재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