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국 커미셔너 명의로 보험 취소, 개인정보 빼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 보험국 커미셔너 명의로 사기성 이메일이 나돌고 있어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플로리다 보험국과 재정국은 최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빗 알트마이어(David Altmaier)라는 이름과 지위를 도용해 보험 취소(Your Insurance Cancellation)라는 제목으로 보험약관 모두가 해지되었다(that all of the recipient's insurance policies have been cancelled)는 내용을 담은 사기성 이메일이 나돌고 있음을 알렸다.
보험국은 “지난 주까지 마이애미-데이드, 힐스버러, 리온, 두발, 브리바드, 리, 사라소타, 레비 카운티 등지에서 이같은 이메일에 대한 문의가 쏟아졌다”며 “보험국은 해지 통보를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보험국은 소비자들이 이같은 사기성 이메일이 유도하는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바로 지워버릴 것을 당부하며, 보험국 소비자 센터(877-693-5236)에 바로 알릴 것을 권고했다.
이같은 사기성 이메일은 신원 도용을 목적으로 한 피싱(phishing)의 일종이다. 피싱은 이메일 또는 웹사이트를 사용해서 공공기관이나 일반 기관 직원, 업주 등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또는 단체가 보낸 메시지인 것처럼 가장하여 비밀번호 및 신용카드 정보와 같은 개인 정보를 부정하게 얻는 행위를 말한다.
피싱 및 사칭 사기는 피해자의 은행 계좌번호나 소셜 번호 등 개인 정보를 빼내 크레딧•데빗카드를 위조하거나 피해자의 은행에서 온라인 송금으로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달러씩 빼가는 신분 도용 등 2차 범죄 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