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통일 토론마당도 열려

 

뉴욕=뉴스로 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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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제9주년 기념식 및 제15회 한반도 평화통일 토론마당’이 2일 맨해튼 인터처치센터 1층 홀에서 개최됐다.

 

6.15 공동선언실천 뉴욕지역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김대창 뉴욕지역위 대표위원장은 개회사(開會辭)에서 "10.4 선언 9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그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 6.15 위원회가 극심한 가뭄 같은 남북관계 상황에서 민족통일의 생명을 유지하고 지켜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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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필영 미국위원회 대표위원장은 대독된 격려사(激勵辭)를 통해 "10.4 선언은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하여 그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한 명칭 그대로 '남북 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실행방도"라며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가져 올 방도인 6.15와 10.4를 끝까지 지키고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6.15 남측위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은 역시 대독된 연대사(連帶辭)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관계개선과 평화협정 실현을 위해 노력하기보다 ‘궤멸’, ‘점령’을 거론하며 대규모 전쟁연습과 무력시위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각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미사일 방어망 완성을 위한 사드 배치를 강행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남과 북, 해외 정부와 정당, 민간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교류와 접촉,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의 기운을 높여간다면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는 완화될 것이며 통일은 성큼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의장은 "전쟁위기가 없는 한반도, 남과 북의 왕래가 자유로운 한반도, 이산가족의 가슴 아픈 이별이 없는 통일된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남북해외 온 겨레가 힘을 합쳐 나가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이정표, 6.15, 10.4선언 이행에 더욱 철저히 힘을 쏟아 나가자! 5.24조치 해제! 개성공단 재개! 남북대화 재개! 전민족적 통일대회합 성사! 평화협정 체결!의 디딤돌을 하나하나 놓아 분단의 강을 건너는 통일의 징검다리를 만들어가자"고 호소(呼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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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김수곤 박사 진솔한 평양여행기

 

2부행사로 마련된 제15회 한반도 평화통일 토론마당에서는 ‘어느 재미동포 원로의 첫 평양여행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뉴욕의 정신과 의사인 김수곤 박사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수곤 박사는 8월 29일부터 9월 10일까지 평양과 북의 사찰들을 돌아보는 여행을 했다며, “여행계획 소식을 들은 지인들 중에 ‘위험한데 왜 가려고 하느냐, 납치되어 억류(抑留)되면 어떻게 하려고 하냐’, ‘고향도 아닌데 뭐하러 가느냐’ 등의 반응을 보인 분들도 있었고 ‘나도 가보고 싶다’ 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얘기를 풀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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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곤 박사는 일생 동안 화두처럼 들고 있는 편견(偏見)에 대한 생각을 먼저 밝히면서 “편견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모든 일을 대할 때 자신의 편견을 인정하고 자신의 편견을 인정할 때 왜곡된 관점에서 그나마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편견을 인정한 상태에서 최대한 편견을 벗고, 다른 사람들의 관점이 아닌, 자신이 직접 북을 보고 북을 알고 싶어, 북에 대한 호기심에 여행을 하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호기심(curiosity)의 영어 어원은 "돌봄"(care)이다. 호기심은 돌봄의 사랑에 기초해 있는 것”이라며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게 되고 그래서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게 된다”고 이어나갔다.

 

그는 북의 여행을 통해 “순박함, 인정많음, 가난함, 고국을 떠난 후 늘 그려오던 그런 고향마을을 보았다”면서 “북에서 안내원들과 여러날 지내면서 느낀 것은 위계질서(서열)가 분명한 것이었는데 편견(해석)에 따라 ‘권위주의’로도 볼 수 있고, ‘일치단결’을 위해 필요한 요소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딸을 둔 애비로서 페미니스트 관점으로 볼 때 비판적인 것은 식당에서 식사 후, 노래공연 출연자들을 보면 남성들은 없고 모두 여성들밖에 없었다”며, “완력을 쓰는 일에 남성들을 보내서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성 차별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한 김동균 목사는 “김수곤 선생께서 한 인간으로서, 분단을 경험한 남측 출신의 재미동포로서 인간에게 내재한 편견이라는 개념을 기초로 차분히 깊이 있는 성찰의 태도로 말씀 하셔서 매우 독특하고 유익한 북 여행 이야기 듣기였다. 다음 6.15 뉴욕위 모임에 좀 더 말씀을 해 주시기로 하고 2부 시간을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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