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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경찰청 회계부 소속 민간인 직원 테러 사망 1년을 맞아 경찰청은 본부 건물을 그의 이름 따 ‘커티스 쳉 센터’(Curtis Cheng Centre)로 개명하며 그를 추모했다. 이날 기념관에서 남편을 기리는 부인 셀리나 쳉(Selina Cheng)씨(사진).

 

회계부 직원 테러 사망 1년 기해, 베어드 주 수상도 참석

 

파라마타 소재 NSW주 경찰청 회계부 민간인 직원으로 지난해 10월 경찰청사 앞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총기 테러로 목숨을 잃은 커티스 쳉(Curtis Cheng)씨 사망 1년을 기해 그를 기리는 행사가 마련됐다.

경찰청은 지난 주 금요일(30일) 경찰청 본부를 ‘커티스 쳉 센터’(Curtis Cheng Centre)로 개명하고 이를 알리는 기념식을 가졌다.

쳉씨는 경찰청 회계부에 근무하던 민간인 회계 직원으로 지난해 10월2일 오후, 업무를 마무리하고 퇴근하다 청사 앞에서 15세 소년 파하드 칼릴 모함마드 자바르(Farhad Khalil Mohammad Jabar)의 테러 공격으로 그가 쏜 권총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쳉씨의 부인 셀리나 쳉(Selina Cheng), 두 자녀인 알파(Alpha)와 질비아(Zilvia)씨가 초청된 가운데 앤드류 스키피오네(Andrew Scipione) NSW 경찰청장과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 주 수상은 ‘커티스 쳉 센터’의 이름이 새겨진 명판을 공개했다.

고인의 아들 알파 쳉씨는 “이곳은 아버지가 오랫동안 많은 기여를 해오신 곳”이라며 “아버지는 이렇게 자신이 주목받을 줄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겸손하고 조용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고 커티스 쳉씨는 NSW 경찰청에서 17년간 근무해 오던 회계부 직원이었다.

이날 스키피오네 경찰청장은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다 됐지만 NSW 주 경찰이 느꼈던 당시의 충격은 오늘도 여전하다”며 “고인의 죽음 이후에 많은 동지애와 서로간의 위로가 NSW 주 경찰을 더욱 하나가 되게 했고 또 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청장은 이어 “고 커티스 쳉씨는 통합과 다양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완벽한 사례”라며 “부드럽고 다정한 영혼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하나의 평범한 사람이 커다란 변화를 세상에 남긴 채 우리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베어드 주 수상도 이날 “We are so sorry”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고인의 가족에게는 그 어떤 것도 남편과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겠지만 NSW 주 경찰청 본부를 그의 이름으로 대체하면서 쳉씨는 오래도록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은 “NSW 주 경찰 전체와 NSW 주 모든 이들, 당신의 모든 동료들이 여기에 함께 있음을 알아 달라”며 “우리는 당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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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커티스 쳉(Curtis Cheng)씨. 아들인 알파 쳉씨의 대학 졸업 당시 함께 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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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경찰청 앤드류 스키피오네(Andrew Scipione) 청장이 쳉씨의 부인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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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현장의 쳉씨 가족들. 부인 셀리나(Selina Cheng), 딸 질비아(Zilvia), 아들 알파(Alpha), 그리고 경찰청 러셀 옥스퍼드(Russell Oxford) 수사국장이 스키피오네 청장의 헌사를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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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베어드(Mike Baird) 주 수상(왼쪽)과 앤드류 스키피오네 청장(가운데), 주 정부 트로이 그란트(Troy Grant) 경찰장관(오른쪽)이 기념 현판을 공개하고 있다.

 

이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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