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한인 동포 주관의 NGO 단체가 금주 목요일(12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포했다. 출범식 후 한 자리에 모인 관계자 및 축하 인사들(사진).
‘북한 인권개선 호주운동본부’, 금주 출범식 진행
한인 교회 관계자 등이 주도, 북 인권 개선을 위한 NGO 단체가 출범했다.
‘북한 인권개선 호주운동본부’(North Korean Human Rights Advancement Assocoation in Australia. NHRAAA. 대표 김태현 목사)는 금주 목요일(12일) 시드니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포했다.
이날 출범에는 이휘진 총영사, 마이클 커비(Michael Kirby) 전 대법관, 찰스 카서셀리(Charles Casuscelli) 주 의원 등이 참석, 이들의 출범을 격려했다.
이날 김태현 대표는 “3대(김일성-김정은)에 인권을 유린 당한 북한 동포들의 고통을 외면해 왔던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우리가 외면할 때 UN을 비롯한 호주, 미국이 북한 인권 문제를 발벗고 나섰다”며 “이제 호주 교민들이 호주 정부와 함께 북 인권 문제를 세계에 알리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커비 UN 북한 인권조사위원장(전 호주 대법관)을 고문으로, 크레이그 론디(Crig Laundy) 연방 의원, 변상균, 송석준, 옥상두, 김영신, 윤광홍씨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마이클 커비(Michael Kirby) 고문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해 2월 UN 인권보장이사회에서 이 보고서가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는 등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활동이 UN 총회는 물론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커비 전 위원장이 속한 COI의 북한인권조사보고서는 지난해 2월 17일, UN 인권보장이사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채택, 더불어 북한 인권에 관한 공식 입장으로서 UN총회와 UN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동포사회 일각의 북 인권 문제를 위한 운동은 지난 2012년 김태현 목사가 한인교역자협의회 회장 취임 이후 본격 시작돼 탈북자 북송 반대 침묵 시위 등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이들은 호주 정계 인사와도 꾸준히 접촉,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했으며, 오는 23일 론디 하원의원이 연방 국회에 이 문제를 상정, 북한 인권법 결의안 통과를 앞두고 있다.
NHRAAA의 한 관계자는 “23일 결의되는 인권법은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유린 실태에 대한 경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북한 인권유린 실상을 알리는 전 세계적인 관심 촉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경 인턴기자 youkyong13@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