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픽업매장 추진, 시장잠식력 더 커지나?
월마트의 제트닷컴과 한판 승부 … 거대공룡간의 싸움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의 절대강자 아마존닷컴이 식료품 유통에까지 손을 뻗으면서 유통시장의 거대 공룡 자리에 굳히기를 들어갔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닷컴은 유제품과 육류제품 등 유통기간이 짧은 식료품을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가까운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신선식품 매장 개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혔다.
아마존 신선식품매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으로 주문이 가능하며, 매장 인근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으로 빠르고 쉽게 주문할 수도 있다. 또한 물품수령의 용이함을 배가하기 위해 자동차를 탄 채 물품을 받아갈 수 있는 드라이브 뜨루(drive-속)도 설치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오프라인 서점을 오픈한 바 있는 아마존닷컴이 식료품 시장까지 오프라인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되면 아마존의 시장 잠식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상거래의 거대공룡인 아마존이 식료품 시장에 눈독을 들인 것은 시장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전체 소비시장에서 식료품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25% 이상. 그러나 식료품의 온라인 구매율은 2%밖에 되지 않아,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아마존의 식료품 매장 추진은 월마트와의 한판승부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프라인 절대강자인 월마트는 지난 8월 제트닷컴(jet.com)을 33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온라인 픽업 스테이션을 4600곳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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