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민족캠프에 참가한 동포자녀 청소년들이 입소식을 마친 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복회 호주지회, 제2회 민족캠프 진행... 청소년 50명 참가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 이하 광복회)와 시드니 한국교육원(원장 강수환, 이하 교육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동포자녀 청소년 민족캠프(Korean Youth Camp for History and Culture)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채스우드(Chatswood) 소재 나마루 수련장에서 진행됐다.
광복회는 호주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민족의 고귀한 정신적 가치를 일깨우고 정체성 확립과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시키는 민족교육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교육원과 MOU를 체결, 1회 민족캠프를 실시한 바 있다.
광복회 황명하 회장은 입소식 인사말에서 “이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 민족의 깊은 뿌리를 알고 자긍심을 갖기 바라며 그 마음을 민족의식으로, 그 의식을 나라사랑 정신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민족캠프의 주요 과목인 역사와 문화에 대해 “여러분들의 머리에는 올바른 역사 정신이, 마음에는 풍부한 문화 양식이 가득해져 21세기 역사 독립군, 문화 독립군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강수환 교육원장을 비롯해 이 캠프를 후원하는 ‘조국사랑독도사랑 호주연합회’ 고동식 회장도 축사를 통해 민족캠프에 입소한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올해 두 번째 캠프는 지난해보다 6시간을 늘어나 11회의 일반 강의, 5회의 체험 학습, 6회의 민속놀이, 3회의 음악교육, 그리고 부시워킹, 촛불의식, 기타 특별활동 등으로 진행됐다.
강의 주제는 민족캠프 목적에 맞게 △인성교육과 정체성(신기현 UNSW 한국어과 교수) △남북협력과 통일방안(Leonid Petrov / 호주국립대학교 교수) △청소년의 비전과 한국어의 중요성(강수환 교육원장) △한국 문화, 그 매력 톺아보기(안신영 문화원장) △한 눈으로 보는 우리 역사, 태극기의 의미(한국역사재단 천영미 박사) △한국 독립운동과 신흥무관학교,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김구 그리고 카이로 선언(동북아역사재단 장세윤 박사)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한편 이번 민족캠프 참가학생들은 오는 11월17일(목) 저녁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제77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에서 주요 진행자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