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금까지의 음주운전 개선 활동에 만족하고 있으며 지역별 음주운전 적발 수치를 공개했다.
지난해 비해 사망 사고 수치 줄어... 특별단속 ‘효과적’
최근 경찰이 도로의 무법자인 음주 운전자 적발을 강화하면서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금요일(20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경찰이 공개한 최악의 음주운전 10개 지역을 소개하면서 이곳에서 적발한 음주운전자들을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음주운전자들은 지난 1월 1일부터 시작된 음주운전 단속 강화에서 시드니 북부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적발됐다.
경찰은 지난 2월 7일부터 18일까지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총 1만9천 회 이상의 호흡 테스트를 실시했고 그중 431명이 음주 상태의 운전으로 적발됐다. 지난 2014년에는 같은 기간 총 692명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으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상해와 충돌 사고도 많았다.
교통 및 고속도로 순찰대 존 하틀리(John Hartley) 국장은 “이 같은 데이터를 통해 볼 때 경찰의 활동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치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 지난해 대비 약 38퍼센트가 감소됐다.
하틀리 국장은 “불량 운전자들을 방어하고 심각한 비용적 피해 및 치명적인 충돌 사고도 감소한 것으로 보아 이는 매우 효과적“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5년 현재 46회의 충돌 사고로 50명이 사망했다”면서 “이는 지난해보다 사망 5명, 충돌사고 회수로는 7회 적은 수치”고 덧붙였다.
2014년 1월 이후, 경찰은 총 650만 회 이상의 호흡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2만2천 여 명의 음주 운전자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매일 285명의 운전자 당 한 명꼴로 음주운전이 적발된 셈이다.
하틀리 국장은 “이 사회는 음주운전을 용인할 수 없으며 그 위험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목요일부터 토요일 밤 12시까지 특별 단속을 시행하는 오퍼레이션 드링크 드라이브(Operation Drink Drive)를 시작했다.
존 하틀리 국장은 “음주운전은 호흡 테스트를 통해 적발할 것”이라며 “음주운전 단속에서 적발되는 일은 운전자의 운전면허 뿐 아니라 가족, 이웃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안전협회 제너럴 매니저 마그 프렌더가스트(Marg Prendergast)씨는 운전자들이 계획성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조금의 음주를 계획하고 있다면 운전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플랜 B를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경찰은 1월 1일부터 음주운전자의 숫자와 검거 위치를 공개하고 있다.
■ 음주운전 집중 단속 지역 및 적발 건수
1. Northern beaches : 759건
2. Tweed / Byron : 753건
3. Coffs / Clarence : 672건
4. Richmond : 657건
5. Brisbane Water : 546건
6. Newcastle : 545건
7. Lake Macquarie : 511건
8. Lake Illawarra : 460건
9. Mid-North Coast : 454건
10. St George : 431건
박혜진 기자 hjpark@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