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선거를 앞두고 자유당 및 야당인 노동당이 시드니 서부 지역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경전철 계획을 강조하고 나섰다.
10억 달러 규모... 베어드, “교통난 해결책 아니다” 지적
NSW 주 선거가 4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집권 여당 및 야당의 선거 캠페인도 보다 본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NSW 노동당이 10억 달러 규모의 시드니 서부 지역 경전철 계획을 발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경전철은 파라마타(Parramatta)에서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를 경유, 올림픽 파크(Olympic Park)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노동당은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경전철 노선 계획 및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구체적인 사항 등 포괄적인 사업 계획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현 자유당 정부는 지난해 1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 경전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4개의 경로에 대해서는 자세한 사항을 내놓지 않고 있다.
NSW 노동당의 루크 폴리(Luke Foley) 대표는 노동당의 이 같은 계획이 지역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며 현재 가중되고 있는 도로 혼잡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폴리 대표는 “스트라스필드와 파라마타에서 올림픽 파크로 이어지는 경전철 라인은 충분히 납득되는 계획”이라며 이는 소규모 비즈니스 지역과 웨스트미드(Westmead) 의료 지역, 올림픽 파크 지역을 연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폴리 대표는 최종적인 결정을 하기 전 추가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 발표된 이 계획은 노동당이 추진해온 100억 달러 규모의 정책추진 방안에 포함된 것으로, 노동당은 시드니 서부지역 사회기반 시설을 위한 15억 달러의 재정 가운데 10억 달러를 경전철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파라마타에서 뱅스타운(Bankdtown), 카슬힐(Castle Hill) 또는 매콰리 파크(Macquarie Park)를 경유하는 칼링포드(Carlingford) 라인도 대체 방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그 동안 파라마타 카운슬은 경전철 노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며 18개월 넘게 전차 노선(tram line)에 대해서도 언급해 왔다.
지난해 10월 파라마타 지역구의 게오프 리(Geoff Lee) 주 의원(자유당)은 개인적으로 파라마타에서 칼링포드를 거쳐 매콰리 파크로 이어지는 노선을 선호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 주 수상은 현 정부에서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라면서 “경전철 노선에 대한 명확한 분석을 하고 노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상은 이어 노동당의 100억 달러 기반시설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며 ‘덜 하는 것이 좋다’는 계획이자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없는 방안이라고 반박했다.
이유경 인턴기자 youkyong13@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