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구인-구직 SNS인 ‘링크드인’(Linkedin) 조사에 따르면 정보기술(IT) 분야의 지속적 수요와 함께 ‘소프트 기술’(Soft skills)의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구인-구직 SNS ‘Linkedin’, 기술 능력+소프트 스킬 겸비 인재 원해
호주 기업들이 추구하는 인재상이 변화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 구직자들이 주목해야할 직무능력으로 ‘소프트 스킬’(Soft skills)이 지목됐다.
구인-구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Linkedin)은 올해 1월부터 진행된 각 기업의 구인 및 예비 직장인의 구직 활동에 대한 분석 자료를 토대로 호주의 직업 시장에서 가장 많이 요구되는 직업적 업무능력 10가지를 선정,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는 △통계분석과 정보검색 △검색 엔진 관련 △미들웨어/통합 소프트웨어 등이 상위에 올랐다.
‘링크드인’ 자료는 정보기술(IT) 분야의 발전에 따른 ‘기술 능력’(tech skills)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팀워크, 주인의식, 문제해결 능력과 같은 ‘소프트 기술’(Soft Skills)에 대한 요구 또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 이른바 ‘하드 스킬’(Hard skill)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기술과 연관된 ‘소프트 스킬’까지 갖춘 균형 잡힌 인재에 대한 중요성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동사의 이번 설문조사에서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과반수 이상(63%)은 “업무 관련 지식이나 기술과 비교해 대인관계에 필요한 ‘소프트 기술’을 갖춘 구직자를 찾기가 힘들다”고 답변했으며, 이것이 “생산력 저하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링크드인’은 ‘Leadership Talent Challenges in Australia and New Zealand’라는 제목의 연구 자료를 통해 “호주와 뉴질랜드의 기업 인사팀 최고 의사결정자들은 리더십이 필요한 직책의 인사 선임이 어려운 것도 공감능력, 문제해결 능력, 창의력, 협동, 혁신과 같은 주요 ‘소프트 기술’의 부재나 부족을 원인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링크드인’의 호주 대표 클리프 로센버그(Cliff Rosenberg)씨는 이 같은 직무능력 트렌드의 변화를 ‘기술 붕괴’(technology disruption) 현상이라고 설명하며, 정보기술(IT) 분야의 전문가들도 이 ‘소프트 기술’을 겸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호주 기업이 요구하는 직업능력 Top 10
1. 통계분석과 정보검색
2. 검색 엔진(SEM, Search Engine Marketing) / 검색 엔진 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마케팅
3. 미들웨어(Middleware. 서로 다른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 운용할 수 있는 소프트 웨어) / 통합 소프트웨어
4. 인사(HR)관리
5. 네트워크와 정보 보안
6. 스마트폰 개발
7.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8. 웹 아키텍처와 개발 프레임워크
9. 알고리즘 설계
10. 기업 법률 및 관리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