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분기에도 NSW 주가 호주 국가 경제를 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NSW 주의 경기 호황은 주택건설과 비즈니스 투자, 소매업 활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시드니 지역의 한 주택건설 현장.
‘CommSec’ 진단... 주택건설-비즈니스 투자 힘입어
NSW 주가 여전히 호주 국가 경제를 선도하고 있으며 북부 호주(Northern Territory)의 경제적 성장세가 다른 주에 비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금주 월요일(24일) A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연방 증권회사인 ‘CommSec’(Commonwealth Securities)이 호주 경제를 분석한 최근 자료에서 드러난 것으로, ‘CommSec’은 이번 분기별 보고서에서 각 주별 8가지 핵심 경제지표를 활용, 지난 10년간의 평균 경제 상황을 비교했다.
‘CommSec’의 사반스 세바스찬(Savanth Sebastian) 경제분석가는 각 주와 테러토리를 세 그룹으로 묶어 구분할 수 있다며, “NSW, 빅토리아(VIC), ACT의 경우 경제 성장세가 분명 앞서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남부 호주(SA)와 북부 호주(NT), 퀸즐랜드(QLD), 타스마니아(TAS)는 비슷한 성장세를 보이며 서부 호주(WA)는 뒤처져 있다”고 덧붙였다.
세바스찬 경제분석가에 따르면 지난 분기 NSW 경제를 이끈 요인은 주택건설 붐과 비즈니스 투자, 소매무역 강세였다.
6월 분기의 NSW 주 주택경기는 지난 10년간의 평균 수준보다 76%가 상승한 수준으로, 지난해 6월분기와 비교해서도 13.3% 높은 것이었다. 비즈니스 투자 또한 지난 10년간의 평균보다 17.6%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런 한편 북부 호주(NT) 경제는 대규모 엔지니어링 및 건설 프로젝트로 지난 10년간의 평균보다 24.1% 높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실업률도 호주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지난 10년간의 평균 실업률과 비교하면 14.6%가 떨어졌다.
이번 보고서는 또한 가스 프로젝트에 힘입어 건설 경기가 지난 10년간의 평균 수준보다 3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수치는 1년 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경기의 탄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북부 호주의 비즈니스 투자 또한 43%가 감소했다.
세바스찬 분석가는 이에 따라 “북부 호주의 경우 가스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어가면서 다른 프로젝트가 발생되지 않을 경우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 경기 측면에서 몇 가지 문제가 드러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퀸즐랜드 경제는 지난 6월 분기 호주 전역에서 6번째를 기록했지만 주택건설, 관광산업, 농산물 수출이 살아나면서 점차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드러냈다.
주택경기는 지난 10년간의 평균치보다 34.2%가 증가했으며, 석탄가격 강세 또한 퀸즐랜드 경제를 살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빅토리아 주는 지난 6월 분기, 가장 빠른 인구성장을 보였으며, 소매 및 비즈니스 투자 또한 NSW 주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빅토리아 주 경제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6.4% 성장을 보였으며 소매 지출은 10년간의 평균치보다 14.2% 늘어났다. 또한 주택경기는 지난 10년간의 평균치에 비해 30.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빅토리아 주 팀 팔러스(Tim Pallas) 재무장관은 주 경제 측면에서 빠른 인구성장이 각각 장단점을 갖고 있음(double-edged sword)을 인정하면서 “인구 증가에 따라 요구되는 기반시설의 지속적인 향상이 필요하며, 주 정부는 각 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제반 시설을 위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