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카발로 작가 '로스트 하이웨이'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위안부 초상화가로 잘 알려진 스티븐 카발로 작가가 뉴저지 잉글우드 버겐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신작품을 포함한 전시하고 있다.
카발로 작가는 ‘로스트 하이웨이’를 주제로 샌디 베넷 아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에서 위안부 피해자들과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다양한 초상 작품들을 선보였다.
카발로 작가는 2010년 10월 팰팍 공립도서관 부지에 건립된 해외 1호 위안부 기림비의 동판(銅版)을 디자인한 주인공을 잘 알려졌다. 본래 전쟁과 인권을 소재로 한 작품 활동을 하던 중 90년대 한국인 이웃으로부터 우연히 위안부 피해자 얘기를 전해듣고 충격을 받아 본격적인 위안부 초상 작품에 매달리게 됐다.
그는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이 기거하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두 차례나 방문, 피해할머니들의 얘기를 청취하고 봉사활동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2008년부터 꾸준한 작품활동과 전시를 통해 미 주류사회에 위안부 이슈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
팰리세이즈팍 도서관의 큐레이터도 겸하고 있는 그는 25일 전시회 리셉션에서 “그동안 일본군 강제 위안부를 주제로 한 작품을 해오면서, 자신의 뜻과는 무관하게 희생된 이들의 아픔을 표현하기위해 홀로코스트 생존자들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초상화 작품들을 전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발로 작가는 “미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지지하고 격려하고 있다. 위안부 생존자들이 일본의 공식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는 그 날까지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抱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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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위안부이슈, 한일문제가 아니라 인권문제” 美시민들 (2016.1.6.)
해외1호 위안부기림비 건립 시민참여센터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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