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박근혜 하야하라”..코리일보 여론조사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초유의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해외 한인들도 대부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한인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60% 이상이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워싱턴 DC를 기반(基盤)으로 한 인터넷신문 코리일보는 28일 미주와 유럽, 동남아, 대양주의 한인 73명을 상대로 한 무작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해외 한인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국에서 많은 국민들이 충격과 분노로 연일 거리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응답자 대부분은 이번에 촉발된 국정농단(國政壟斷) 사건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 사건을 진상을 국민들과 해외동포들이 알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장 많은 의견은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고 하야하고, 국정 농단을 한 최순실을 필두로 사건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9명(12.3%)이 ‘한국인으로서 창피하고 기분 나쁘다, 자긍심을 잃어 버렸다’고 응답하는 등 비난 의견이 72.6%에 이르렀다,
또한 ‘무응답’이 16명(21.9%), ‘박근혜가 불쌍하다’가 2명, ‘박근혜를 이해한다’와 ‘한국정치에 관심없다’가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코리일보의 김서경 대표는 “해외 거주하는 한인들은 최소 800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서류 미비자를 합하면 천만여명이 산다고 추정할 수 있다”며 지역에 관계없이 비난의 의견이 고른 분포(分布)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번 표본 조사는 모두 익명(匿名)으로 참가했으며, 소위 진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미시 USA’는 단 한 명도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코리일보 웹사이트
개별 의견을 소개한다.
“감정적으론 욕나오지요. 이건 한나라를 자기 소유인양 갖고 놀았어요. 그런데 그렇게 되도록 자본가들과 공조했으니 모두 자유롭지 않다 여겨져요 그러니 분노를 표출할 구심점을 갖지 못하고 있다 여겨져요. 마음같아선 모두 사형감이에요. 대통령이 사과하며 잘못을 시인했으니 책임도 져야겠지요. 그 외엔 잘모릅니다.” (미국 A씨)
“한국의 현실은 조선시대만도 못한 무당정치가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미국 B씨)
“참 암담하네요~ 믿고싶지 않고 참 하루하루 밝혀지는 새로운 뉴스에 솔직히 맘이 많이 아프네요~ 최순실씨가 빨리 한국에 와서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미국 C씨)
“이 사건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무당이 개입이 되어서 한 나라의 국정을 좌지우지 했어요. 그리고 무당이 권력 서열 1위인 나라가 세상에 어디에 있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해서 대통령이 되었잖아요. 그러면 더 잘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해 주었어야 해요. 그런데 뭡니까? 국민들은 지금 어떻게 되었습니까? 세월호의 어린 학생들이 제물로 최태민씨의 천도제의 희생물로 바쳐졌다는 말이 나옵니다. 세상에 어느 천지에 그런 말이 나옵니까? 지금 21세기입니다. 이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반드시 죄를 따져서 최순실은 극형에 처해야 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그리고 재산은 모두 환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물론 관련자들을 모두 색출해서 법에 따라 응당한 죄과를 치뤄야 합니다.” (미국 D씨)
“저는 정치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러나 조국대한민국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 연설문, 그거 본인이 “이것 함 보고 보완 할곳이 있으면 좀 봐 달라” 고 얼마든지 할수 있는일이라 생각 합니다. ” (미국 E씨)
“짧게 이야기할께요: 박근혜는 부정선거로 직위에 올라 벌써 3 년동안 버티고 있어요. 하루속히 대통령직을 그만 둬야하고 지돈 모두 나라에 내 [놔야] 해요. 순실이는 농단으로 법정에 올라야하구요. 이 모든 문란이 아옹거리고 굽신거리는 신하들 때문이죠.” (영국 F씨)
“현지 공관에 소속된 공무원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 말하길, 개판 오분전이라 했더니… 무슨 소리냐며… 개판 그 자체라고 모두들 성토했다 합니다. 이게 나라 꼴이 뭐냐고 챙피하다는 겁니다. 해외 공관 공무원들도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잃어버렸습니다. 참 한심한 상황이라. .. 책임있는 뒷정리 안되면 절단 납니다.” (유럽 G씨)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28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한국판 라스푸틴 사태’라고 언급했다. 개성공단, 독도문제, 외교 안보현안까지 개입했다는 의혹이 너무 황당해서 할 말이 없다.” (유럽 H씨)
“책임지고 하야해야 합니다. 법에 의한 처벌을 해야지요” (유럽 I씨)
“참담함이죠. 오랜시간 노예로 길들여진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준과 청산되지 못한 친일역사… 박근혜는 당연히 사퇴해야하구요. 최순실을 비롯한 관계된 모든 사람을 정말 엄벌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습니다. 우선 역사청소부터…” (뉴질랜드 J씨)
“최순실 게이트 사실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창피하고 슬프죠…박 대통령의 무능함에, 화가 나기보다는 너무 슬픕니다….” (호주 K씨)
“매일매일 SNS에서 한국의 “Park-Chai gate”에 대해서 직장에서 이 일이 어떻게 된 것인지 저에게 물어보니 정말 창피하고, 기분도 나빠요. 대통령이 무당의 말을 듣고 정치를 했다는 것이 너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뉴질랜드 L씨)
“참담합니다…이젠 임기말까지 통치하기 어렵겠지요? 혼란을 막고 이 사건을 수습, 정리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야당과 협의해서 거국내각을 조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러면 정국혼란이 가중되고 통제불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껍데기만 도입해서 가진 자, 식자들이 유리하게 만들은 법과 제도를 개혁해야합니다. 개헌을 통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고 외치담당 부통령제를 포함해서 통일이후의 미래를 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제도와 사람이 함께 중요하지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생각하면 올바른 지도자가 나와서 제도를 정착시켜야하는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홍콩 M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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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Korean Expat Response to “Park-Choi gate” Embarrassment and Horror (코리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