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입항한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해군사관생도와 장병들이 환영행사에서 한인 동포 환영단 및 귀빈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3박4일 동안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군사교류 활동을 펼친다.
‘충무공이순신함’ ‘천지함’ 등 2척, 3박4일간 체류
한국전 참전 호주용사 보은 행사, 군사교류 활동 펼쳐
2016년도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이상훈 준장. 해사 42기)이 금주 목요일(3일) 시드니 도심 울루물루(Woolloomooloo) 소재 호주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한국 해군 훈련전단은 호주에 체류하는 동안 주요 인사 예방, 한국전 참전 호주용사 보은 행사, 함상 리셉션, 함정 공개, 문화공연 및 탐방, 기타 다양한 군사교류 등 호주와의 우호증진과 친선도모 활동을 전개한다.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호주 방문은 이번으로 16번째이며 시드니 입항은 13번째이다.
한국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 71기 사관생도 130여명을 포함해 총 600여명의 승조원, 전투함인 ‘충무공이순신함’(DDH-II, 4천400톤) 및 군수지원함인 ‘천지함’(AOE, 4천200톤) 등 함정 2척으로 구성된 순항훈련전단은 지난 9월5일 한국을 출발했으며 오는 12월21일까지 107일간 호주를 포함, 전 세계 12개국 13개 항을 방문한다.
순항훈련전단은 일본, 러시아, 미국(괌), 타히티, 뉴질랜드를 거쳤으며 이번 호주에 이어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그리고 중국을 끝으로 귀국한다.
지난 1954년 처음 시작, 올해로 63회를 맞는 해군 순항훈련은 내년 3월 임관을 앞둔 해사 4학년 생도들에게 해군 장교로서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무 적응능력 배양, 순방국과의 군사교류 협력을 통해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훈련이다.
이번 순항훈련전단의 대교민 행사는 오늘(4일, 금) 저녁 함상 리셉션, 토-일요일(각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 일반인 대상의 함정 공개, 홈부시 소재 코리안가든 설립 예정지에서의 국기게양 행사 및 군악대, 태권도 시범, 한인 동포들과의 체육 활동 등이 예정되어 있다.
순항훈련전단은 이번 일요일(6일) 호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기항지인 파푸아뉴기니로 출항한다.
‘충무공이순신함’ 함상에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훈련성과를 위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내년도 3월 임관을 앞둔 해사 생도들은 실무적응 능력 배양을 위해 매년 3개월 이상의 순항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