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룡중학교와 시드니 엠마우스 가톨릭 칼리지 간의 자매결연이 성사됐다. 이번 자매결연은 시드니한국교육원이 추진한 한-호 교육교류의 일환이다. 조인식 후 양측 교사와 학생들이 한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시드니 한국교육원 주관... 호주 학생 가정서 홈스테이도
시드니 한국교육원 (원장 강수환)이 주관하여 추진한 서울 구룡중학교(교장 강연흥,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엠마우스 가톨릭 칼리 (교장 브래드 캠벨, 시드니 서부 켐스 크릭)간의 자매결연식이 지난 주 목요일(7일) 엠마우스 칼리지 강당에서 치러졌다.
7, 8학년 학생들 400여명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자매결연 이후 구룡중학교 학생 23명은 엠마우스 학생들의 수업에 참가했으며 또한 엠마우스 재학생 가정에서 1일 홈스테이를 경험했다.
서울 구룡중학교는 ‘강남 스타일’로 유명한 도곡동 타워팰리스 건너편에 위치한 공립 남녀공학 중학교이다. 엠마우스 가톨릭 칼리지는 한국어 담당인 정연우 교사의 열정과 헌신으로 NSW 주의 사립학교 중 유일하게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남녀공학 학교로, 전임 교장은 교육원 주관 호주 교장단 한국 방문 연수에 참가한 바 있다.
이번 자매결연식과 호주문화 체험을 위해 구룡중학교에서는 강연흥 교장과 교사 2명, 학생 23명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시드니를 방문했다.
자매결연식은 호주 국가 제창 후 두 학교 교장의 인사말, 학생 대표들의 환영사와 답사로 진행됐으며 구룡중 학생들은 호주의 대표적 민요인 ‘왈칭 마틸다’와 한국 가요 및 K-POP 댄스 공연을 선보여 재학생과 교직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두 학교 교장은 자매결연식 MOU 문안을 상호 낭독했으며, 즉석에서 MOU를 체결했다.
구룡중 학생들은 이날 엠마우스 칼리지 학교체험 후 재학생 가정에서 1박의 홈스테이를 가졌으며 구룡중 강연흥 교장은 이 학교 캠벨 교장과 학생들을 한국에 초대했다. 이에 엠마우스 칼리지에서는 교육부의 허가를 받은 후 내년 9월경 학생들과 함께 서울을 방문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자매결연을 주관한 한국교육원은 엠마우스 칼리지와의 공식 일정일 끝난 후 UTS Youth Centre의 조앤 유 박사와 만나 UTS 교육학 전공 학생들이 구룡중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하는 문제도 협의했다.
지난 해 8월 부임한 강수환 교육원장은 한호 교육교류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교육원에서 추진해오던 한호 학교간 자매결연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교육원은 시드니 소재 세인트 앤드류 초등학교와 공주 교대 부설 초등학교와의 자매결연을 필두로 2015 호주 교장단 한국방문 연수에 참가한 8개 학교와 한국 초등학교와의 자매결연도 추진하고 있다.
강수환 원장은 “한호 학교간의 자매결연을 통해 교육 교류가 활성화되고 양국 청소년들이 한호 교류의 중심에서 양국간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