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번 카운슬 초청으로 자매 관계에 있는 부산 수영구 대표단이 우호증진을 위해 어번 시를 방문했다. 양측 대표인 양상수 시의원(왼쪽)과 수영구 박현욱 구청장이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양 도시 협력강화 위한 협약서 체결, 상호이익 모색키로
지난해 호주와 한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이후 양국내 도사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금주 월요일(11일) 부산 수영구 관계자들이 국제우호교류와 상호관계 증진을 위해 어번(Auburn) 시를 방문했다.
이날 수영구에서는 박현욱 구청장이, 어번 카운슬에서는 양상수 시의원이 양측을 대표해 만남을 가졌다.
어번 카운슬의 마크 브리스비(Mark Brisby) 제너럴 매니저는 이날 부산시 수영구 대표단 환영사에서 “어번을 방문한 수영구 대표단을 환영한다”면서 “이제까지 한인 커뮤니티가 호주사회에서 이룩해온 큰 공헌에 대해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표했다.
이어 “한국계 호주인들은 비교적 새 이민자 집단에 속하며 1971년 468명의 한국인이 호주 이민자로 등록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06년부터 2011까지 집계된 한국계 이민자 숫자는 41% 증가했으며 한국에서 태어나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계 자국민은 7만5천명에 달하고 있다. 이중 어번 카운슬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계는 4천 명에 달한다.
브리스비 매니저는 “한국인의 호주 이민은 다른 민족에 비해 늦지만 호주 문화와 경제 전반에 인상적이며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한 양국은 지난 50년간 지속적이고 깊은 우호 친선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를 활용, 양국 간 무역 및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호주 수출액은 총 120억 달러를, 호주 수입액은 220억 달러를 넘어서 호주와 한국은 올해 4월 경제력으로 나란히 12위와 14위에 랭크돼 세계 경제대국으로 균등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앵측 대표인 어번 카운슬의 양상수 시의원과 수영구 박현욱 구청장은 양측간 문화, 경제, 교육, 관광, 예술, 과학, 스포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수영구 방문단은 어번 카운슬과의 상호 교류에 대한 간담회를 가진 뒤 어번 지역 보나틱 가든 등을 방문했다.
이유경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