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 소유의 역사적 주택인 테라스 하우스 등 오래된 주택이 매우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은 지난 5월14일(목) 야간에 진행된 경매에서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정부 소유 주택.
‘밀러스 포인트’ 테라스 주택, 671만 달러 낙찰
시드니 록스(Rocks) 인근 밀러스 포인트(Millers Point)에 있는 주 정부 소유의 역사적인 테라스 하우스 3채가 최근 경매에서 예상가보다 높은 671만5천 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애초 주 정부가 예상한 가격보다 높은 매매가였다.
영국 조지(George) 왕조 시대 건축양식의 사암으로 지어진 이 테라스 주택은 지난 주 목요일(14일) 야간에 진행된 경매에서 이 지역 구입자에게 낙찰됐다. 당시 이 주택을 낙찰 받으려는 입찰자간의 경쟁도 제법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를 포함, 이제까지 주 정부가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 매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3천350만 달러에 달한다. 그 가운데 지난 주 목요일 경매를 통해 매각한 1855년대 조지 왕조 풍의 이 주택 중 123스퀘어미터의 테라스 주택은 254만 달러에 낙찰, 정부 소유 주택 경매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McGrath 부동산 중개업자인 피터 스타(Peter Starr)씨는 “최저 200만 달러에서 최고 220만 달러의 선경매 지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5개의 침실을 가진 이 주택의 경우 이번 경매에서 낙찰을 기다리는 물건 가운데 입찰자간 가장 경쟁이 치열했으며 이 같은 양상은 주택의 크기, 6.3미터 길이 도로와 마주한 입지조건, 옥외 통로 통행권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4개의 침실과 2개의 화장실을 보유하고 있는 123스퀘어미터 주택의 경우 선경매 지표 적용여부와 관계없이 245만 달러에 거래되는 기이 현상이 나타났다.
이 두 채의 주택은 시드니 하버 브릿지 후면 경관이 바라보이는 뛰어난 조망권을 갖고 있다.
이런 경매시장 과열 조짐에도 예외는 있다. 밀러스 포인트 소재 켄트 스트리트(Kent Street)에 위치한 1860년대 앤틱풍 작은 크기의 테라스는 172만5천 달러에 거래됐다.
‘그림스 코티지’(Grimes Cottage)로 불리는 1830년대 스타일의 단독주택은 시드니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주택용 건물 가운데 하나이다. 이 건물도 다음 주 목요일(28일) 경매에 오른다.
주 정부 자산관리 최고책임자인 브렛 뉴만(Brett Newman)씨는 성명을 통해 “정부차원의 국가유산 담당 부처인 헤리티지 카운슬이 공식 홍보하고 있는 보존관리계획(Conservation Management Plan)은 부동산 구매자를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하며 적합한 정보를 안내하고 나아가 복원, 수리, 유지를 포괄하는 부동산 관련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으로 모인 정부 수입은 루니아(Lurnea), 콘델파크(Condell Park), 패드스토(Padstow), 와릴라(Warilla), 마운트 와리갈(Mount Warrigal), 체스터 힐(Chester Hill), 야구나(Yagoona), 기메아(Gymea), 킹스우드(Kingswood), 카술라(Casula), 베버리 힐즈(Beverly Hills), 미란다(Miranda) 등 도심 외곽지역 신규주택 건축을 위한 지원금에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 밀러스 포인트(Millers Point) 지역
정부 소유 주택매매 현황
(2014년 이후. 소재 / 매매가)
-Argyle Place : $2.35m
-Argyle Place : $2.30m
-Argyle Place : $1.71m
-Argyle Place : $2.15m
-Kent Street : $1.73m
-Kent Street : $1.62m
-Kent Street : $1.63m
-Kent Street: $1.64m
-Kent Street : $2.54m
-Kent Street : $2.45m
-Windmill Street : $2.27m
-Kent Street : $1.91m
이유경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