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제자리찾기 , 네즈미술관 현장 확인 조사
네즈미술관측, 도쿄 대공습 당시 화재로 취득경위 몰라
뉴스로=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불교계 시민단체들이 일제가 반출한 경남 운흥사 동종을 확인함에 따라 환수(還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불교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영담스님),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 등의 불교 시민단체들은 최근 운흥사 동종 1개가 도쿄 네즈미술관에 소장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동종은 일제 강점기 반출된 것이다.
불교 시민단체들은 최근 네즈미술관을 방문. 운흥사 동종이 네즈미술관에 소장된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사진=문화재제자리찾기 제공>
운흥사 동종은 1690년(숙종 16) 경남 고성군(固城郡) 운흥사(雲興寺)에서 제작된 종으로 ‘고와룡산 운흥사 대종(臥龍山 雲興寺大鐘)’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의 제작자인 김애립(通政大夫 金愛立)과 김예발(金禮發)은 조선 후기의 유명한 장인으로, 여수 흥국사에도 김애립이 만든 종이 보물 1556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성 운흥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이 집결해서 활동했던 사찰로 지금도 매년 봄 임진왜란 당시 사망한 승병들의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영담스님(불교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은 “운흥사에 있던 동종이 도쿄 네즈미술관에 소장된 경위를 확인하는데 일차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네즈 미술관측에 운흥사 종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을 전하고 우선 복제품을 제작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네즈미술관측 마쓰바라(松原) 학예부장은 취득경위에 대해 “1945년 도쿄 대공습 당시 화재로 네즈미술관의 문화재 소장기록이 피해를 입었다. 운흥사 동종은 네즈미술관 개관 초기부터 있었던 문화재로 자세한 취득 경위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등은 운흥사 동종 문제에 대해 “한일 우호 교류 차원에서 우호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불교계 시민단체들은 “일제강점기 운흥사 동종이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일본으로 유출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취득경위를 밝히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불교계가 운흥사 동종의 네즈미술관 소장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함에 따라 운흥사종의 복제 허가 여부와 반환 가능성을 둘러싸고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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