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각국의 음식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15 캠시 음식축제’가 오는 30일(토) 캠시 비미시 스트리트(Beamish Street) 일대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올해 축제의 포스터.
컨터베리 카운슬, 16회째 ‘캠시 음식축제’ 개최
오는 30일(토) 캠시 비미시 스트리트(Beamish Street)가 전 세계 각국의 요리 집합장으로 변모한다.
캔터베리 카운슬은 이날 중심가인 비미시 거리를 차단하고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캠시 음식축제’(Campsie Food Festival)를 개최한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광역 시드니의 대표적 한인타운으로 한인 상가가 밀집되어 있고 특히 다수의 한국식당이 포진해 있는 점을 감안, 카운슬이 한국음식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캠시 한국음식 축제’(Campsie Korean Food Festival)로 시작한 이 행사는 이후 한인 상가가 위축되면서 전 세계 음식을 아우르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켄터베리 카운슬 브라이언 롭슨(Brian Robson) 시장은 “각국의 위대한 전통을 항유할 수 있는 캔터베리 지역에 거주하면서 각 문화별 훌륭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언급한 뒤 “이 요리들이 이번 축제에서 선보여질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롭슨 시장은 이어 “이날 비미시 스트리트 일대는 한국, 스페인, 독일, 멕시코, 이탈리아, 터키, 중국 등 오감을 자극하는 전 세계 유명 요리는 물론 디저트를 제공하는 스톨로 가득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에는 호주사회에서도 잘 알려진 한국계 요리사 헤더 정씨가 한국 특유의 색감과 맛을 담은 다수의 한국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며, 또한 호주 방송의 요리 프로그램 진행자인 린디 밀란(Lyndey Milan)씨가 자신의 요리 비법을 직접 관람객들게 보여준다.
롭슨 시장은 “올해 캠시 음식축제는 그야말로 맛의 잔치가 될 것이며 실제로 모든 스톨이 맛좋은 음식을 채워지게 된다”면서 “비미시 스트리트 음식탐방에도 많은 이들이 참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시 ‘음식탐방’ 신청은 축제 당일 안작몰 시계타워 옆 ‘The Benevolent Society’ 스톨에서 가능하며 개인당 5달러의 참가비가 있다. 참가비는 다양한 음식 맛보기를 비롯해 조리법 안내 카드를 모을 수 있는 ‘테이스트 쇼핑백’을 포함한 가격이며, 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캠시 음식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전화(직통 9789 9300) 또는 웹사이트(www.campsiefoodfestival.com.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유경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