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카운티 중 3곳에서 트럼프 승리
락월 카운티, 71.8%로 트럼프 압승
달라스 카운티, 61.1%로 클린턴 승리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승리는 도날드 트럼프의 것이었다. 공화당의 트럼프는 지난 8일(화) 전국적으로 치러진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과반수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 힐러리 클린턴을 따돌리고 백악관의 주인이 됐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이날 새벽 2시경(달라스 시각) 패배를 인정하는 성명서를 내고 선거결과에 승복했다.
역시 판세는 플로리아에서 결정됐다. 클린턴은 최다 선거인단을 보유한 캘리포니아에서 승기를 잡았지만, 핵심지역인 플로리다를 놓치면서 타격을 입었다.
그렇다면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표심은 어땠을까.
달라스-덴튼-락월-테런 카운티별 후보 득표수를 분석한 결과 공화당 강세인 텍사스답게 달라스 카운티를 제외한 3개 지역에서 트럼프가 압도적인 우세를 점했다.
표차이가 가장 현저하게 드러난 곳은 락월 카운티. 백인 밀집 거주지역이기도 한 락월 카운티에서 트럼프는 71.8%의 득표율을 획득, 24.4%의 클린턴을 손쉽게 따돌렸다.
캐롤튼, 루이스빌, 플라워마운드 등 한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덴튼 카운티도 트럼프의 득표가 우세했다. 이 지역의 트럼프 득표율은 57.7%. 클린턴은 37.5%에 그쳤다.
태런 카운티 또한 52.2%를 득표한 트럼프가 43.4%를 획득한 클린턴을 앞질렀다.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한 지역은 다민족이 거주하는 달라스 카운티가 유일했다. 달라스 카운티에서 클린턴은 61.1%의 표를 획득해 34.9%를 얻은 트럼프를 크게 앞질렀지만,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지역인 텍사스인들의 표심을 거스르기엔 역부족이었다.
트럼프는 텍사스에서 449만 5374표를 획득하면서 52.6%의 득표율을 기록, 370만 6614표를 얻어 43.4%를 차지한 클린턴을 누르고 승자독식 원칙에 따라 38명의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