肯定的, 創造的, 挑戰的, 攻擊的 Management
뉴스로=한태격 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70년대 후반 박정희대통령의 골치거리였던 최태민(崔太敏)”목사”의 5녀 최순실(崔順實)이란 여인때문에 요즈음 신문기사 읽기가 ‘두렵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건 지상(紙上)에 사용되는 단어가 온통 부정적(否定的)이고 파괴적(破壞的)이고 자극적(刺戟的)이고 극단적(極端的)이고 선동적(煽動的)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 일색이다. 背信(배신), 漏泄(누설), 弄奸(농간), 紊亂(문란), 欺瞞(기만), 壟斷(농단), 異端(이단) 등등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머릿속에 존재하지도 않는, 그래서 그만 통증(痛症)까지 느끼게 하는 그런 어휘들 뿐이다….
그런 ‘아름답지 못하고 험한’ 단어는 ‘우리들의 단어’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으니까?
그러나 여기 다른 류(類)의 여인이 있다!
창조적이고, 긍정적이고,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로 비지니스를 개척(開拓), 운영(運營)하고 있는 “전혀 다른 류”의 여인이 있어 소개하기로 한다. 매일 ‘내놓으라는’ 많은 비즈니스맨을 상대하고 있는 필자가 그만 경악(驚愕)해 버릴 지경이었으니까…
2 년 전 쯤 되었을까?. 필자 사무실 건너 평소 가깝게 지내는 그리스인 Chris Tsatsaronis가 자신이 두달 전 개업한 Sterling Pharmacy의 광고를 Bayside 지역 버스 정류장에 부착시켜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여러 선택지 가운데 주택가(住宅街)지만 Doctor’s Offices가 있고 Senior Center가 있는 26th Avenue와 Corporate Kennedy Blvd. 교차로 정류장에 설치하였다. 메시지는 약국이 이웃들에게 전하는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인사였다. 11월부터 1월까지 3개월 부착되어 있었다.
그로부터 1~2 개월 후. Dr. Evangelista Silvestre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한 치과의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당신이 1~2 개월 전 Sterling Pharmacy의 Bus Shelter Ad.를 26th Avenue에 부착했지요? Sterling Pharmacy Chris는 Fresh Meadows에 있는 Saint Francis Prep. 고교의 동창입니다. Chris에게서 전화번호를 받았어요. 제가 Senora Astrid Engelbrecht라는 분과 같이 Dental Office를 작년 12월 Forest Hills에 개업하였는데 당신이 Astrid를 방문하여 Marketing에 관하여 자문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Business Name은 Austin Dental Plus입니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상점들이 밀집한Austin Street에 위치해 있나요?”
“아니요. Austin Street까지 들어가기 전, Queens Blvd. 선상에 있습니다.”
곧 Astrid씨를 찾았고 거래는 시작되었다. 그녀가 원하는 두 곳, Commuter(출,퇴근자)가 많은 인근 버스 정류장에 광고를 부착시켰다. 2년이 지난 광고는 아직도 부착되어 있다. 매월 ‘적지 않은’ 광고비를 우편으로 부쳐오거나 인근 Forest Hills을 지나는 길 ‘매력적인 남미(南美) 미녀(美女)’를 보기위해 들리면 왔던 길에 가지고 가라며 ‘무거운’ 수표를 봉투에 넣어건네주기도 한다. 광고비 지급, 하루도 늦지 않게…
Dr. Silvestre와 동업이라곤 하지만 Management(경영)는 Astrid가 도맡아하는 것 같았다. Astrid가 더 많은 지분(持分)을 소유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그녀가 Dental Office의 의사(意思) 결정권자다! Astrid는 Dentist도 아니면서 Dentist를 채용하고 해고(Hire & Fire)시킨다. 6명의 치과의(齒科醫)를 거느리고 있고, 3명의 Receptionist들이 그녀를 도와 주고 있다. 6명의 의사는 Jewish, Russian, Spanish, Chinese가 포함돼 있다. 기가 찰 노릇이다! 의사도 아닌 사람이 병원을 차려 의사들을 부리고 있다! 두 달 전 그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Senor Han, I want to see you. I need 2~3 more Ads.” 그녀의 말을 빌리면 2년 전 영업을 시작할 때 “Zero Patient”였다고 했다. 요사이 들리면, 환자들이 기다릴 자리가 없을 정도다. 새 광고를 올려놓을 좋은 Bus Shelter Location을 찾기위해 날을 잡아 Dr. Silvestre와 Astrid를 차에 태우고 Local 현장 답사를 하여 다시 세 곳에 대형광고를 부착시킬 곳을 결정하였다. 여러 곳에 비즈니스를 주어 감사하긴 하지만, 한편 내심 Astrid가 과연 그 High 5 Digits(높은 다섯자리)에 육박(肉薄)하는 광고비를 감당(堪當)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다.
그녀가 지급하지 못하면 그녀가 사용하고 있는 Bus Shelter 공간사용료를 Agency인 필자의 회사 Bridge Enterprises가 감수(甘受)해야하기 때문이다! 마치 Tenant가 Rent비를 지급하지 않아도, 건물주가 은행앞으로 매달 Mortgage를 갚아야하는 경우와 같다. 그러나 지난 2 년동안 한번도 지급을 거르지 않았고, 그녀 역시 Sr. Han이 추천하는 광고매체의 광고효과를 확신하기 때문에 “투자”하는 것이리라 생각했다. 그녀는 신규(新規)환자가 오면 어떻게 Austin Dental Plus를 알게 되었느냐고 물어본다고 했다. 지난 2년 이용하여왔던 매체가 효과적이었기에 환자들이 앉아 기다릴 자리가 없는 사실 Astrid는 잘 인지하고 있다.
얼마 전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Astrid, 골목마다 치과가 있지 않느냐?. 그런데 2년도 되지 않아 비즈니스를 이렇게 자리잡도록 할 수 있었던 비결(秘訣)이 무엇이냐?”
“경쟁은 어디에나 있는 것이다.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고객(환자)들은 우리를 떠나지 않는다. 오게 하는 것은 광고를 통한 당신 몫이지만 떠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우리 내부의 서비스다. 우리 Office가 다른 치과보다 Payment Plan이 좋다.”
“Astrid, 네 광고비 Budget은 얼마로 책정(策定)하여 놓았느냐?”
“인생 그 자체 태어날 때부터 Risk를 안고 태어나는 것 아닐까요? 결혼도 그렇고, 사업도 마찬가지고요! 최선을 다 해보는 거예요.”
“Astrid, Teddy가 대한민국 유수대학의 경영학과 출신이다. 네 이야기를 들으니 대학등록금이 아깝게 느껴진다. 진작 네게 와서 실습했더라면 좋았을 텐테…”
예사스럽지 않은 여인, 그녀의 Fancy한 책상위에는 전에 보이지 않았던 Postcard 홍보물이 쌓여있었다. 성가(聲價,Name Value)가 있는 Delta항공, MetLife등 대형회사의 동의를 받고 그들 회사와 자신의 Dental Office를 선전하는 홍보물!!!!!
도대체 그런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최근에 광고를 부착시킨 두 곳 Bus 정류장은 인근 경쟁 Dental Office 바로 앞이다. 세상에 Dental Office가 없는 곳이 어디 있겠는가? 적극적이고 창조적이고 도전적이고 혁신적이기까지한 그녀의 경영방식이 지난 2년 간 주효(奏效)했던 것이다.
우리 한인비즈니스에선 눈닦고 찾아볼래야 그런 ‘튀는’ 아이디어를 본 일이 없다! 겨우 ‘지가 벌어 지가 먹고사는’ 그런 치과밖에 보이지 않는다. 치과에 국한(局限)된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비즈니스에 적용 되는 사안(事案)이다. 잘되는 비즈니스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와 까닭이 있는 것이다. Cooperation(협동)과 Collaboration(협업)이 강조되는 세상이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칼럼 ‘韓泰格의 架橋세상’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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