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탄소세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우려 표명
(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주 금요일 넨시 시장이 내년 10월로 예정된 캘거리 시장 선거에 3번째 도전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넨시 시장은 이미 공약한대로 내년 봄까지 선거 운동을 하지 않기로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인터뷰에서 넨시 시장은 일성으로 내년 1월 시행되는 노틀리 주정부의 탄소세 시행과 관련된 우려를 전했다. 그는 “탄소세의 목적은 시민들을 보다 더 많이 대중 교통 이용으로 전환시키는 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정부가 대중교통에도 탄소세를 부과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라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감소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넨시 시장은 지난 수년 간 캘거리 시 공공건물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부터 공급받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향후 모든 시 시설에 대해 클린,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나아가 캘거리 경찰, 소방, 트랜짓 버스, 청소차량에 대한 장기적인 클린에너지 사용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요 이슈인 PPAs 계약 종료와 관련된 주정부의 전력 소송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넨시 시장은 “주정부가 캘거리 시 소유의 엔맥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분명 도를 넘었다. 이로 인해 수 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게 된다. 결국 시민들의 재산세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넨시 시장은 “지난 수 개월 동안 노틀리 주정부가 앨버타 시민들의 요구, 특히 캘거리의 필요한 사항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노틀리 주정부의 정책에 불만을 제기해 시장 3선 도전의 배경을 찾은 것으로 풀이되어 있다.
3선 도전 선언 인터뷰 말미에 넨시 시장은 “최근 캘거리에서 인종차별, 소수성애자 차별, 이슬람 차별 등의 사회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캘거리는 이런 차별을 수용하지 않고 시민들이 증오가 아닌 화합으로 뭉쳐야 하는 중요한 시대적 요구가 기다리고 있다”며 3선 도전의 의미를 더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