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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은 한국에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명 ‘빼빼로 데이’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빼빼로 과자를 주는 날로 상술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인기있는 날 중에 하루다. 하지만 미국에서 11월 11일은 미참전용사의 날, Veterans Day이며 캐나다에서는 추모의 날, Rememberance Day다. 1914년 시작되어 엄청난 사상자를 낸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기념일(1918년 11월 11일)로 어메리카스 퍼레이드(America's Parade)로 기념한다.

 

5애버뉴 선상을 따라 23가에서 시작해서 53가까지 이어지며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퍼레이드는 3시가 넘을 때까지 많은 사람들의 경의(敬意)속에 이어졌다. 첫 등장은 참전용사행진 이라기보다 오히려 바이크 쇼에 가까울만큼 엄청난 굉음(轟音)과 함께 기상천외한 오토바이들로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NYPD, NYFD 등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봉사하는 그들에게 'Thank you NYPD', 'Thank you for your service' 라고 외치는 시민들의 소리를 쉽게 자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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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단지 볼거리를 위한 것이 아닌 시민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가행진이라고 볼 수 있다. 참전용사들의 마칭뿐 아니라 탱크, 기마대, 타이어 퍼포먼스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그랜드마샬로는 Port Authority Acting COO인 스테파니 도슨(Stephanie Dawson), NYPD로서 그라운드 제로에서 몇 달간 시간을 보내고 U.S Marine으로 이라크에서 봉사한 넬슨 버가라(Nelson Vergara), NYFD의 조셉 더건(Joseph Duggan) 등이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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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9/11의 15주년 추모이자 걸프전의 25주기라 더 의미가 크다. 전국에서 모인 군인들, 젊은 학생들, 학생밴드와 일반 시민까지 약 2만명이 참여하는 미국에서 가장 큰 뉴욕시 베테랑스데이 퍼레이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한 참전용사들에 대해 미국 시민이 얼마나 애정과 존경심을 보이는지 알 수 있는 행사였다.

 

유난히 홈리스가 많은 뉴욕시에서 어학연수 시절 선생님에게 영어못하는 이민자들도 와서 열심히 일해서 생활하는데 멀쩡한 미국인들이 왜 일 안하고 거지생활을 하는지 단 1달러도 주기 싫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나이 지긋한 영어 선생님은 홈리스 대부분이 참전용사로서 트라우마때문에 가정생활도 깨지고 평범한 직장생활도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부터 홈리스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물론 전부는 아닐테지만 어쩌면 정말 전쟁 후유증(後遺症)으로 정신상태가 망가진 것이라면 그들에게 돈을 주지는 못하더라도(약을 살 수도 있기 때문에 돈은 잘 안준다고 한다) 함부로 평가하는 오류誤謬)는 범하지 말하야 겠다는 반성을 했다.

 

Veterans ID만 보여주면 오늘 무료로 음식을 주는 유명레스토랑의 참여가 눈에 뛴다. 2016 National Free Meals & Discounts 에는 IHOP, 애플비, 올리브가든, 레드랍스터 등 수십개의 유명 레스토랑은 물론이고 로컬 레스토랑, 마켓들의 존경을 담은 각종 이벤트도 오늘 행사의 중요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빼빼로데이로 과자만 먹지 말고 조국을 위해 봉사한 누군가의 희생을 추모하는 날로 11월 11일을 기억하는 것도 새로운 좋은 습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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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웹진' 칼럼 'Obl Les’s NYHotpoint'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l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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