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차세대 젊은이를 대상으로 통일 문제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통일 공감대를 형성케 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통일안보 세미나에서 이휘진 총영사가 정부의 대북정책, 독일 통일의 교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재외동포 차세대 역할 및 통일 공감대 형성 취지
한인 차세대에게 통일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통일한국을 이끌어나갈 한국의 젊은 세대의 통일과 북한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상을 소개하면서, 통일과정에서 재외동포 차세대의 역할에 관해 함께 고민해보는 ‘차세대 통일안보 세미나’가 주시드니 총영사관(이휘진 총영사) 주관으로 마련됐다.
금주 수요일(10일) 저녁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시드니 지역 한인 차세대 모임인 ‘K Leaders’ ‘Kowin’ 차세대 리더, 한인변호사협회, 한인간호사협회, 대학교 한인학생회와 워홀러 등 한인 차세대 약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휘진 총영사와 UTS 브론웬 달큰(Bronwen Dalton) 교수의 특강, 한국전쟁 관련 안보동영상 시청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휘진 총영사는 정부의 대북정책, 독일 통일의 교훈, 최근 북한정세와 통일을 위한 준비 등을 알기 쉽게 풀어주였으며, 달튼 교수는 ‘한국 젊은 세대의 통일, 북한에 대한 가치관 변화’ 제하의 특강에서 “한국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와 다른 성장환경(정치적 안정, 경제적 풍요, 높은 교육수준, 글로벌 경험 확대, 한국의 국제적 위상증대 등)으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민족주의를 표출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통일과 북한에 대한 태도 변화상을 설명했다.
특히, 달튼 교수는 한국의 젊은 세대는 통일의 당위성보다 경제사회적 필요성에 관심을 두며, ‘우리나라’의 범위를 한국으로 제한하는 경향이 있지만 더불어 한국인의 범위는 단일민족이라는 인종 기반을 극복하고 다문화와 탈북자에 대한 포용과 이해수준을 높여나가고 있다면서, 미래 통일한국을 이끌어나갈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통일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영사관은 올해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동포 1세대 대상 동북아 안보정세 세미나(강량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박사 특강)에 이어 금번 차세대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서 동포사회 전반에 통일공감대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는 7월에는 호주사회에 우리의 통일정책에 대한 이해증진 및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호주 정계, 재계, 학계, 언론계 주요인사 약 70명을 초청, 통일 포럼(문정인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