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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사이, 기존 직종의 90%는 기본적인 디지털 기술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30년경 구직시장에서는 컴퓨터 관련 통합 기술을 가진 사람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학생들에게 IT 및 의사소통 능력 개발 과정을 만들어 가르치고 있는 리젠트 파크 크리스찬 스쿨(Regent Park Christian School)의 레이첼 릴리(Rachel Lilley) 교사(왼쪽).

 

‘하드 IT’-원활한 의사소통 기술, 필수 자질로 부상

 

레이첼 릴리(Rachel Lilley)씨는 아이들에게 미래 불확실한 직업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교사이다.

현재 시드니 서부 ‘리젠트 파크 크리스찬 스쿨’(Regents Park Christian School)에서 그녀가 맡은 커리큘럼 중 하나는 학생들에게 웹사이트 개발, 컴퓨터 코딩, 연구 기술로 이는 그녀가 직접 개발한 것이다. 코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문제 해결 및 의사소통 기술’도 가르친다.

이 같은 새로운 과목들은 학생들에게 미래에 직면하게 되는 경제적 생존문제를 대비하는 필수적인 분야가 될런지도 모른다.

이는 지역사회 개발 독립 연구기관인 ‘Regional Australia Institute’와 정부 통신회사인 NBN((Australia's National Broadband Network)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미래 호주인 2명 중 한 명은 2030년 직업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 소프트웨어 개발, 디지털 기술 능력을 가져야 한다.

보고서는 “기술의 혼합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은 젊은 세대들에게 있어 장래 직장에서 가장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 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기존 노동력의 90%는 장래 고용주를 만족시키기 위해 정보를 찾고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한 기본적인 디지털 활용 능력이 요구된 전망이다.

또한 현재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자동화 기술은 기존 직업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전망이며 기술력이 크게 필요치 않은 일반적인 직업 또한 줄어들고 있다.

‘The Future of Work – Setting Kids Up for Success’라는 제목의 이번 보고서는 오늘날 호주의 직업 동향을 재검토한 것으로, 2030년경 구직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하드 IT’와 원활한 의사소통 기술(soft communication skills)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명 ‘Nerds and geeks’(컴퓨터만 아는 괴짜들)는 지난 10여년 간 운이 좋았고, P2P 직업부분에서 상당한 성장을 주도했다. 이들은 향후 노동시장에서도 매우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디지털 기술뿐 아니라 향후 비즈니스 및 기업조직에서 기업가 정신, 창의력, 대인관계 기술 등의 구체적인 특성의 중요성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많은 이들이 학교와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기업 통합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각 학교에서 강조하는 ‘STEM’(science and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s)은 더욱 확대돼 예술, 디자인, 기업정신을 망라하는 ‘STEAMED’로 넓혀지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 기술, 강력한 인프라 연계, 기업 조성 및 혁신적 생산 등에 의해 만들어지는 미래 직업시장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지방 단지(regional areas)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결정적 사고(critical thinking), 의사소통, 협력, 커넥션, 창의력 및 문화적 요소를 포함한 기술이 영국 경제에서 880억 파운드(호주화 약 1천426억 달러)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이런 분야들이 21세기 기술의 핵심 프레임을 구성하는 요소이지만 현재 호주의 각 학교에서는 주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The Future of Work – Setting Kids Up for Success’ 보고서와 관련, 지난 주 금요일(11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리젠트 파크 크리스찬 학교는 예외”라면서 “릴리 교사는 학생들에게 정보 및 컴퓨터 기술 향상을 위해 ‘C21’(Century 21)이라는 과목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릴리 교사는 “이 새로운 형태의 교육은 학생들에게 독립적으로 컨텐츠를 연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또한 구직시장에서 요구되는 기술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 코스는 매년 변경되며 학생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원하는 바에 따라 새로운 형태로 개발한다”면서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를 돕기 위해 협력 기술과 문제해결 작업을 통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를 내놓은 ‘Regional Australia Institute’의 잭 아처(Jack Archer) 대표는 “미래 직업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말들이 있다”고 전제한 뒤 “아이들에게 디지털 기술과 의사소통 능력을 고르게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 2001-11년 수요 높았던 직업

-초등학교 교사(Primary school teachers) : 22%

-미장공(Plasterers) : 24%

-사진가(Photographers) : 40%

-피트니스 강사(Fitness instructors) : 76%

-전기 엔지니어(Electrical engineers) : 88%

Source : Refional Australia Institute & NBN(Super Connected Jobs)

 

■ 2015-20 고용 성장 예상 분야

-Professionals : 39%

-Technicians / trade workers : 10%

-Community / personal service workers : 23%

-Clerical / administrative workers : 3%

-Sales workers : 10%

-Machinery operators / drivers : 1%

-Managers : 14%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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