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악회’ 아르헨티나 공연 화제
뉴스로=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전통 국악팀 정가악회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대표적 문화공간인 우시나 델 아르테에서 지난 13일 한국음악의 진수(眞髓)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이 주관하고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원한 것으로 ‘한국의 소리(Sonidos de Corea)’라는 제목으로 펼쳐졌다.
‘정가악회’의 전통국악과 창작국악과 함께 현지 유명 탱고 연주팀인 ‘아스티제로(Astillero)’도 참여해 한국과 아르헨티나 전통 음악의 절묘한 궁합(宮合)으로 관객석에서 뜨거운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올해로 결성 16년차를 맞은 정가악회는 전통국악부터 창작국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최근엔 스페인의 플라멩코 등 각 국가의 대표 음악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무대를 시도하고 있다. 아스티제로는 바이올린·반도네온·첼로·피아노·콘트라베이스로 구성된 6인조로 아르헨티나 탱고의 현대화를 앞장서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팀이다.
공연에 앞서 추종연 주 아르헨티나 대사는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려 걱정했는데, 이렇게 한국의 소리를 들으러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한-아르헨티나 양국의 전통음악이 만나 어떤 소리를 만들어낼지 매우 기대된다. 한국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하고 양국 국민들이 음악을 통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환영인사를 전했다.
공연에서는 동양의 아름다움을 시적으로 표현해 낸 정가악회의 대표곡인 ‘알리오’, 강렬하고 열정적인 사랑을 노래하는 ‘난봉가’가 인기를 끌었고 특히, 악기별 즉흥연주가 돋보이는 ‘얼싸’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며 한껏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피날레 곡으로 신령들께 안녕(安寧)을 기원하는 ’영정거리‘는 관객들까지 하나가 되는 신명난 연주로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특히 탱고의 독특한 리듬과 연주기법이 담긴 ‘카팅가(Catinga)’, ‘레플레호(Reflejo)’를 연주한 아스티제로 탱고연주팀과의 협연(協演)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안겨주며 성공적인 무대로 남았다.
탱고 비평가 그라시엘라 몰리나(Graciela Molina)는 “새로운 장르가 될 만큼 굉장히 매력적인 조화였다. 관객의 반응을 보면 제일 잘 알 수 있는데, 아르헨티나 사람 뿐 만 아니라 한국인 관객들도 굉장히 즐기는 모습을 보았다. 두 나라의 전통음악이 가지고 있는 정서가 절묘하게 흡수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두 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정가악회 뉴욕 데뷔공연…판소리 창법 등 한국전통음악 재해석 (2016.3.9.)
16일 뉴욕시립대 엘레바쉬 리사이틀홀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4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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