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사회의 산역사인 임흥옥 여사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포상 전수식은 지난 18일(금)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북텍사스 간호사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임흥옥 여사 국민훈장 ‘목련장’ 서훈
달라스 한인사회의 ‘산역사’ … 한인회·간호사협회 태동 주역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달라스 한인사회의 역사와 다름없는 임흥옥 여사(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전 이사장)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지난 18일(금)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진행된 전수식에는 북텍사스 간호사협회 관계자와 한인사회 인사 등 100명에 달하는 축하객들이 참가, 임흥옥 여사의 국민훈장 포상을 축하했다.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은 임흥옥 여사를 ‘간호사협회 대모’ ‘달라스 한인사회 발전을 이끈 기여자’라고 소개하며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애쓰시고 북텍사스 간호사협회와 재미간호사협회 창설자이신 임흥옥 여사의 공로를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하여 축하한다”고 전했다.
임흥옥 여사의 목련장 포상을 추천했던 유석찬 회장은 “한인사회 태동의 주역이자, 지난 50여년간 한인들의 따뜻한 이웃, 후배 간호사들의 어머니역할을 해오신 임흥옥 여사의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며 “임흥옥 여사와 그 길을 묵묵히 따라걷는 북텍사스 간호사협회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북텍사스 간호사협회 유성 회장 또한 “50년간 실천으로 간호사 삶의 표본이 되어주신 임흥옥 전 이이사장님께 감사하다”고 전하며 국민훈장을 수여한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북텍사스 간호사협회 회원들이 '백의의 천사' 노래로 임흥옥 전 이사장의 목련장 서훈을 축하했다.
이날 임흥옥 여사는 국민훈장 포상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수상식이 진행되는 내내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주변의 축하객들과 환한 인사를 건넨 임흥옥 여사는 “귀한 포상을 위해 헌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조국에게서 받은 이번 수상이 너무 감격스럽고 영광”이라고 전하며 한사람 한사람의 이름을 일일히 거론하며 마음을 담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는 임흥옥 여사. 임흥옥 여사는 달라스 동포 이민사를 이끌어온 주역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제10회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포상한 이번 수상에서 임흥옥 여사는 한인 이민사회 발전과 한국계 간호사 위상 제고, 동포사회 봉사활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목련장을 서훈됐다.
달라스 한인회 제1대 회장인 고 호원규 회장을 도와 초창기 한인 이민사회 태동의 주역이기도 한 임흥옥 여사는 1969년 미주지역 최초로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를 만들어 동포간호인력 양성 및 우호증진에 앞장서왔다.
또한 척박한 환경이었던 초기 이민사회에서 동포들의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고 어려움에 처한 노약자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전개해 1997년 텍사스 간호사협회로부터 ‘위대한 100인의 간호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재미간호협회 창립회원이자 부회장을 역임한 임흥옥 여사는 간호사협회 소식지인 재미간협 신보 발간에도 기여했으며 달라스 이민사를 정리한 ‘달라스 초기한인 이민사’ 발간에도 물심양면으로 지원, 동포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