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친선의 밤 리셉션 및 통일 포럼’ 행사에서 이휘진 총영사는 한반도 통일에서 호주의 역할과 지지가 중요함을 역설했다.
“한국 번영 위해 통일은 반드시 필요...”
주시드니총영사관(이휘진 총영사)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한국-호주 친선의 밤’ 리셉션이 ‘통일 포럼’을 겸해 지난 주 목요일(2일) 저녁 시내 포시즌 호텔에서 진행됐다.
문정인 연세대학교 정외과 교수의 특강, 문화공연과 친선 리셉션 등으로 진행된 한호 친선의 밤 행사에는 존 알렉산더(John Alexander) 연방 하원의원(호한의원친선협회장), 데이비드 클락(David Clarke) NSW 주 상원의원, 어네스트 웡(Ernest Wong) NSW 주 상원의원, 제프리 리(Geoffrey Lee) 조디 맥케이(Jody McKay) 데미안 투더호프(Damien Tudehope) NSW 주 하원의원 등 호주 정계, 학계, 언론계, 정부 주요 인사, 백승국 시드니한인회장 당선자, 강흥원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장 등 동포사회 인사 등 80명이 참석했다.
이휘진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분단 70주년을 맞이한 한반도 안보상황을 평가하고, 북한 인권문제 개선 등 통일의 국제적 의의를 설명했다. 총영사는 이어 “한호 양국은 아태지역 대표 중견국가로서 역내 및 국제사회에서 긴밀한 안보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 통일에서 호주의 역할과 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정인 교수는 ‘우리 정부의 신뢰외교와 한반도 관계’ 특강에서 “통일은 한국의 생존과 번영, 그리고 국제적 위상 증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통일의 의의를 설명했다.
아울러 문 교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균형외교,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드라스덴 구상 등 정부의 핵심 외교안보 정책을 설명하고, 각각의 정책과 남북관계 발전과의 상관관계를 평가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문 교수는 북한 김정은 체제붕괴 가능성과 이후 전망, 바람직한 통일방법론, 한국인의 통일에 대한 입장,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 및 중국의 역할과 한국의 전략적 위치, 통일준비위원회에 외국인 전문가 참여 방안, 탈북자 지위문제, 그리스 경제위기로 인한 영향 등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이휘진 총영사관은 “이번 포럼이 호주 주류사회에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및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통일공감대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시드니총영사관은 통일포럼 이전에 지난 4월 동포 1세대 대상으로 강량 박사(국가안보전략연구원) 강연과 6월 동포 차세대를 대상으로 한 시드니공과대학(UTS) 브론웬 달톤(Bronwen Dalton) 교수의 안보강연회를 각각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