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변대회 수상자와 심사위원들이 대회를 마친 뒤 한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 호주지역 예선’서, 총 12명 수상
지난 7월 4일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진행된 제20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 호주 지역 예선대회에서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통일의 필연성을 강조한 교민자녀 백희연(그린에이커 크리스찬스쿨, 9학년)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백 양은 호주대표 자격으로 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참가한다.
(사)한국웅변인협회 호주본부(대회장 이숙진) 주최의 이날 행사는 ‘통일’, ‘한국과 한국어’라는 경연 주제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주양중 SBS라디오 한국어프로그램 수석 프로듀서, 이미진 톱뉴스 사장, 강수환 시드니 한국교육원장,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 고남희 코윈 호주지회장, 형주백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부회장이 참여했다.
강수환 시드니한국교육원장의 축사, 백승국 시드니한인회장 당선자의 격려사에 이은 대회사에서 이숙진 대회장은 “한글은 한민족 최고의 브랜드이며 한글 사랑은 우리의 정체성과 민족정신에 직결된다”면서 “한국어는 이제 호주에서 10대 소수민족 언어로 급부상했으며 한국어를 잘하는 것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번 대회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한글사랑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 대회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웅변대회가 참가자 모든 청소년에게 소중한 추억이자 미래의 큰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올해는 사전 예선 참가자 40여 명 중 선발된 유·초등부 7명, 외국인부 5명, 중·고등부 10명 등 총 22명의 연사가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아픔과 진정으로 통일 대한민국을 준비하자는 내용(‘하나의 대한민국’)으로 강연한 백희연(그린에이커 크리스찬스쿨. 9학년) 양이 최고 점수로 대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각 부문(유총등부, 증고등부, 외국인부)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으로 11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증서와 기념메달이 전달됐고 입상자에게는 태블릿 PC 등 다양한 상품이 수여됐다.
한국어 웅변대회를 통해 한민족에 대한 정체성과 우수한 한글, 한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개최되는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는 매년 전 세계 각지를 순회하는 한국 정부 차원의 국제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