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홍콩섬 피크에서 개최한 24시간 레이스(24 Hour Race)에 홍콩한국국제학교 중등부 학생들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24시간 레이스'는 전 세계 백오십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로, 인신매매 아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달리기 행사다.
'24시간 레이스'는 전 세계 백오십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로, 인신매매 아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달리기 행사다.
2010년 홍콩을 시작으로 싱가폴, 말레이시아, 영국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도 진행되는 국제적 캠페인으로 레이스 당일 현장에는 CNN 및 여러 나라 취재진들로 북적거렸고, 굴지의 대기업들이 스폰을 하는 등 국제 규모의 큰 행사였다.
이번 레이스에는 홍콩 내 27개 주요 학교에서 2천여 명의 아이들이 참가했으며, 이를 통해 2억 5천만원 이상의 자선기금이 모아졌다.
이번 레이스에는 홍콩 내 27개 주요 학교에서 2천여 명의 아이들이 참가했으며, 이를 통해 2억 5천만원 이상의 자선기금이 모아졌다.
특이한 점은 이렇게 큰 행사를 학생들이 주체가 돼 준비하고 진행한 것이다. 더욱이 이번 행사의 총 책임자가 바로 한국 학생이었다. 여러 나라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이런 큰 행사를 진두지휘하는 학생이 한국인이란 것이 자랑스러웠다.
홍콩한국국제학교 고등부 학생들은 이번 행사의 참가를 위해 자발적으로 다섯 번에 걸쳐 학교 안에서 일일카페를 열어 자선기금을 마련하였다. 행사 당일에는 참가학생 모두 새벽에 일어나 아침 9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24시간 동안 달리기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행사 참가를 위한 이동시간을 포함하면 27시간 이상을 잠을 자지 못했다. 한 학생당 1회 3.2km씩 8회에 걸쳐 한밤중에도 천막에서 쪽잠을 자다가 자기 차례가 되면 졸린 눈을 비비며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달렸다.
학생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쥐가 난 친구들끼리 서로 다리를 마사지해 주었고, 팔이 부러졌음에도 친구들과의 약속을 위해 팔에 깁스를 하고 레이스에 참여한 학생까지 어려움을 극복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교장선생님 이하 여러 선생님들이 행사장을 방문했고 많은 사람의 응원으로 한 사람의 부상도 없이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행사가 끝나고 마지막까지 밤새 쌓인 쓰레기를 스스로 정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홍콩한국국제학교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홍콩한국국제학교는 앞으로도 홍콩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가해 학교를 다양하게 알리는 등 홍콩 내 국제학교의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홍콩타임스 편집부]
[홍콩타임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