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는 뛰는데 한국은 식물대통령
뉴스로=윌리엄 문 칼럼니스트 moonwilliam1@gmail.com
트럼프는 편향의 기교로서 단기필마(單騎匹馬)로 인텔리 고수들이 쟁쟁한 힐러리 클린턴 진영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며 미 45대 대통령 당선인이 되었다. 가짜 뉴스 새타이어 운영자, 폴 호너는 자기 때문에 트럼프가 당선되었다면서 이것은 기쁜일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이 사이트 운영으로 구글 애드센스에서 월 1만달러를 벌었다고 했다.
트럼프는 당선후에 폴리티코와 모닝 컨설트가 등록된 유권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46%가 매우 긍정적 의견, 12%가 반대하는 의견 그리고 34%가 매우 반대하는 의견을 받았다. 선거전 트럼프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37%에서 당선후 46%로 치솟고 있다. 그러나 미대선에 기권한 42%유권자들 중에서 가디언지가 조사하고 응답한 100명중 28%가 기권을 후회하고, 65%가 기권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머지 7%는 기권이 실수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특이한 것은 많은 민주당 응답자들이 만약 투표지에 버니 샌더스의 이름이 있었다면 투표를 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공화당 유권자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직에 완전한 자격을 갖추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응답자들은 대통령 선거인단과 민주 공화 양당의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미 정치계가 역동적으로 허리케인급 요동(搖動)을 치면서 국내외 전반적인 정치지형은 화합의 선율보다 파열음이 더 크게 들릴 것이다. 내년까지 표가 매진된 연극 ‘해밀턴’ 관람을 갔던 펜스 부통령 당선자는 환영보다 야유를 더 받았고 공연뒤 무대에 선 주연 배우로부터 쓴 충고까지 들어애 했다. 일요일 저녁 ABC로 중계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보컬그룹 그린 데이가 공연중 "노 트럼프!, 노 KKK!, 노 파시즘 USA의 반 트럼프 노래를 열창했다.
펜스 부통령 당선자는 “우리가 도착했을때 우리는 다소의 야유를 들었고 그리고 약간의 환영소리를 들었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팔꿈치로 살짝 찌르며 저것은 ‘자유의 소리들’이라고 상기시켰고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의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것은 도덕(윤리)에 관련된 개혁 법률들이라고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말했다. 우리들은 오바마 행정부와 신 트럼프 행정부의 윤리적 기준이 어떻게 다르고 민권과 인권의 확대가 되는지, 제한이 되는지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급변하는 정권이양기(政權移讓期)의 미국을 상대로 각국은 자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가장 먼저 최우방인 영국 총리에 전화를 거는 관례를 무시하고 10번째 전화를 거는 전략을 구사하여 영국 조야(朝野)를 깜짝 놀래켰다. 그래서 영국은 퀸 엘리자베스 여왕을 내세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국빈방문 초청을 시급히 추진하고 있다. 일본 아베 총리는 전광석화같은 지략을 펼치며 트럼프 당선인 첫번째로 맞는 외국 수반이 되는 영광과 함께 90여분의 대화를 가졌다. 이때 비즈니스와 나라 이익의 고수들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궁금하다.
이제 트럼트 왕국은 비즈니스 패밀리를 넘어 폴리티컬 패밀리를 창조하는 기염을 토하고자 장녀인 이반카를 미일 회담에 동석시켰으며 그녀의 유태계 남편 쿠시너는 트럼프 당선인의 신뢰속에 숨은 실세로 통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국회의원들 몇명이 뉴욕과 워싱턴을 급작스럽게 방문하여 신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전략을 탐색한다는 일은 불가능한 일에 가까울 것이다. 그것은 신정부의 조각(組閣)이 완료되지 않았고 동북아시아 외교전략이 구체적으로 입안 공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하여 일본은 아베 총리가 진두지휘하여 트럼프 당선자를 만나고 갔는데 한국은 외교차관이 방문하여 실무진을 만나고 갔다는 뉴스를 보면서 내우외환(內憂外患)의 태풍 서너개가 덮친 한국에 최고 국가원수의 리더십 부재는 막대한 국익손실은 물론 국가 안보에 위해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트럼프 후보는 여러차례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를 비난하고 주한미군 철수와 불공정 한미FTA 협정의 개정 또는 폐기를 언명했고 일본과 한국의 핵무장을 용인하겠다는 발언까지 했었다. 지난 여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군복장을 하고 배너를 들고 열렬히 트럼프를 응원한 스티브 알파시 전 미공군 대위에게 트럼프 후보의 발언들이 정책으로 실행될 것 같으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미국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나라이고 그렇게 발언한 것은 표를 얻기 위한 수단이고 한미동맹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더하여 "백악관은 참모들의 정책에 대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신임 대통령이 무모한 정책을 펼치기가 아주 어렵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의 대 한반도및 대 동북아 정책은 한국의 미래의 존망(存亡)이 달려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매우 중대차한 시점에 일어난 식물 대통령이 되어가는 박대통령이 국익을 위한 결단을 내릴 것을 1백만 촛불 참여자들은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1일 "과거 5년간 오바마 정권이 북조선체제 전복을 목적으로 압박을 강요해 왔다"고 비난하고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을 철회하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결의 출발점이 된다"는 비망록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볼모지 북한이 미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를 평화의 전도사로 바꾸어줄 구세주 같은 조미외교수립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꿈이라도 꾸고 싶다. 그러면 소수 정예만 유지하고 미군 완전 철수가 되고 한반도를 주권국가로 하는 통일한국과 미국은 새로운 호혜 평등에 의하여 협정들을 개정, 폐기, 신조약들을 맺어야 할 것이다. 한미와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기여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한 지도자들과 함께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하는 그날을 꿈꿔 본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칼럼 ‘윌리엄 문의 워싱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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