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마니아 동부 해안 여행지를 알리는 대형 광고판 앞에서 여행객들이 단체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부 해안은 해변을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글로벌 여행 잡지 ‘Travel and Leisure Magazine’ 선정
글로벌 여행 책자가 전 세계 주요 여행지를 평가한 가운데 타스마니아(Tasmania) 섬이 호주, 뉴질랜드 및 남태평양 지역 섬 중에서 최고 여행지로 선정됐으며, 전 세계 비교에서는 네 번째로 평가됐다.
타스마니아를 남태평양 최고의 여행자로 꼽은 여행 전문지 ‘Travel and Leisure Magazine’은 전 세계에서 가장 폭넓은 독자층을 갖고 있는 여행 책자 중 하나로 거의 700만 명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잡지는 8월호에서 전 세계 최고의 여행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타스마니아 섬이 ‘Travel and Leisure’에 의해 최고의 섬 여행지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잡지는 지난 2002, 2006, 2008년과 2009년에도 타스마니아를 최고 여행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 잡지의 최고 여행지 선정은 5개 항목에서의 독자들 평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잡지는 “타스마니아 섬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었다”면서 “많은 독자들이 이 섬에 대해 작은 보물이라 추어올리며 다른 섬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는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잡지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경치가 환상적이며 뱅시아(Banksia. 호주산 상록관목의 하나) 야생화로 뒤덮인 모래 언덕, 바닷가에 분출되어 있는 화강암 바위들, 수리매의 목 무늬와 같은 모자이크식 포장도로 등 놀라운 풍경을 갖고 있다”고 독자들의 반응을 전하면서 “공기 또한 남극에 있는 것처럼 깨끗함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타스마니아 주 관광부의 제레미 록클리즈(Jeremy Rockliff) 장관은 세계적 여행잡지의 이번 평가와 관련, “우리 주(state)에 대한 가장 최근 격찬”이라고 말했다.
록클리즈 장관은 “근래 타스마니아 섬은 세계적 여행안내 책자인 ‘론리 플래넷’(Lonely Planet)이 전 세계 여행자들이 선정한 최고 방문지 중 네 번째에 선정됐으며,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 ‘Qantas Australian Tourism Awards’에서 전례없이 10개의 골드(gold) 부문을 수상했다”면서 “이번 최고 섬 여행지 선정은 이 같은 국제적인 조명을 더욱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관은 이어 “전 세계 여행자들의 이 같은 평가는 결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며, 우리 주가 2020년까지 매년 15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이번 결과가 큰 도움이 되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Travel and Leisure’가 선정한 호주의 다른 여행지로는 퀸즐랜드(Queendland)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로, 남태평양 지역에서 세 번째, 전 세계에서는 아홉 번째의 최고 여행지로 꼽혔다.
세계적인 여행 잡지의 이번 평가로 타스마니아는 올해 전 세계 여행자들로부터 더욱 주목받는 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1월 타스마니아는 영국에서 출판되는 세계적 여행 전문지 ‘론리 플래넷’이 ‘Three Capes Track’이라는 이름으로 선정한 해안 트래킹 코스에서 전 세계 여행자들로부터 가장 큰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Australian Tourism Awards’ 시상식 29개 부문에서 10개 부문을 차지했다. 당시 호주 최고의 여행지로는 타스마니아의 역사적 명소 포트 아서(Port Arthur)가 꼽혔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