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치뤄진 우파 경선 1차투표에서 프랑소아 피용 후보가 예상을 뒤업고 압승을 거두었다.
1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알랭 쥐페 후보는 15.5%나 뒤진 28.6%를 얻어 2위, 따라서 27일 실시될 2차투표는 피용 – 쥐페의 대결로 압축됐다.
프랑소아 피용 (Francois Fillon) 44.1%, 알랭 쥐페 (Alain Jupe) 28.6%, 니콜라 사르코지 (Nicolas Sarkozy) 20.6%, 나탈리 코슈스코 모리제 (Nathalie Kosciusko-Morizet) 2.6%, 브뤼노 르매르 (Bruno Le Maire) 2.4%, 장-프랑소아 포아송 (Jean-Francois Poisson) 1.5%, 장-프랑소아 코페 (Jean-Francois Cope) 0.3% 득표 (프랑스 전국의 10,229투표소 중 9551투표소에서 실시, 전체 투표자 수는 3,990,000명)
사르코지, 르매르 두 후보는 피용 지지를, 코슈스코-모리제 후보는 쥐페 지지를 선언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정계은퇴의 뜻을 밝히면서 "프랑스여 안녕"을 고하고는 프랑스 정치무대를 떠났다.
11월 20일 8시부터 19시까지 사상 최초로 프랑스 우익의 2017년 대통령 선거 후보자 경선 투표가 실시되었다. 1차 투표 최고 득표자 2명에 대한 2차 투표는 11월 27일. 해외 영토에서는 본토보다 1일 전에 투표. 일반적인 여론은 2차 투표에서 최고 득표를 한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선 투표자는 2015년 12월 31일 현재 선거인 명부에 등록된 모든 유권자로, "나는 우파와 중도파의 공화적 가치를 공유하며, 프랑스의 부흥을 위한 정권 교체에 참여한다. (Je partage les valeurs républicaines de la droite et du centre et je m’engage pour l’alternance afin de réussir le redressement de la France)".라는 헌장에 서명한 후, 투표 참가비 2유로를 납부한 다음, 후보자 이름이 적힌 7장의 투표 용지 중 2장 이상을 가지고 기표소에 가서 투표 용지 한 장만 봉투에 넣고, 나머지는 휴지통에 버린다. 기표소에서 나와 봉투를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2차 투표 때도 2유로를 납부해야 한다. 경선 투표의 참가비 수입은 투표 조직 비용에 사용되며, 남는 금액은 대선 후보자의 선거 비용에 사용된다. 투표에 동원되는 자원 봉사자는 60,000명.
2차 투표에 올라온 2명의 후보자 TV토론은 11월 24일 저녁에 TF1과 A2에서 중계한다.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