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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90만 시민들을 광화문 광장으로, 전국 대도시 시민들을 거리로 불러 분노의 촛불집회에 맞춰 시드니 한인동포들도 2차 집회를 갖고 ‘박근혜 퇴진’으로 국민적 분노를 외쳤다. 시드니 도심 벨모어 파크(Belmore Park)에서 진행된 2차 촛불집회(사진).

 

시드니 800여명, 멜번-애들레이드-퍼스 동포들도 ‘거리로’

 

국정농단을 비롯해 갖가지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한국민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커지는 가운데 재외 한인동포들의 합류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

호주 한인 동포들도 시드니를 비롯해 5개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1월12일(토)에 이어 지난 주 토요일(26일) 이어 도심 벨모어 파크(Belmore Park)에서 진행된 시드니 2차 촛불에도 800여명의 시드니 한인들이 참가, 국민적 분노를 표출했다.

가수 전인권씨가 부른 ‘애국가’에 맞춰 묵념을 올린 뒤 시작된 시드니 촛불집회에는 각 연령층 남녀노소, 유학생, 단기체류 젊은이들이 한 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특히 최순실을 비롯한 주변의 부끄러운 국정농단 사태가 호주 사회에도 알려진 터여서 벨모어 파크를 오가는 현지인들도 한인 동포들의 촛불집회 지지를 표명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한국의 집회문화가 시민 공동의 문화제 형식으로 발전되고 상황에 맞추어 시드니 2차 촛불집회도 핵심 주체를 비꼬는 ‘삼행시 경연’, ‘다함께 하야체조와 노래 부르기’, ‘하야’ 글씨의 촛불 대형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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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멜번(Melbourne) 도심에서도 한인 동포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호주 한인청년커뮤니티’(KOWHY)의 이소훈 대표가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발표한 ‘정유라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 최씨 일가의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다시금 일깨웠다.

또한 호주 동포들의 모임인 ‘통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통사모) 대표 신기철씨가 안치환의 노래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로 시위참여 동포들의 ‘떼창’을 주도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시드니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차 때 집회 내내 태극기를 들고 서 있던 박정우씨는 자유발언에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또 이 태극기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동포 자녀들의 주도로 집회 참가자들은 한국의 늘품체조를 패러디 한 ‘하야체조’를 추기도 했다.

집회 마지막에는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 추진위원회’(시소추)의 청년 조직가 임요셉 씨가 “박근혜 게이트에 대한 정의롭고 신속한 심판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결의문을 낭독, 집회 참가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한편 시드니 촛불집회 주최 측은 금주 목요일(1일) 동포 미디어를 통해 “박근혜 퇴진을 앞당기고자 12월10일(토) 오후 7시, 도심 벨모어 파크(Belmore Park)에서 시드니 3차 촛불집회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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