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물구입 1).jpg

올해 크리스마시 시즌, 호주인들의 선물구입 지출은 8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절반 이상은 신용카드 구매가 예상돼 과도한 지출 우려도 제기된다.

 

절반 이상은 신용카드 사용... NSW 주 소매매출 최대 전망

 

크리스마스 시즌은 연중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이다. 어린 자녀를 둔 가장들에게는 허리가 휘는 때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 호주인들이 소매점에서 소비하는 지출은 481억 달러가 넘는다. 이 가운데 외식 및 파티용 식품류 구입비용은 190억 달러 이상이다.

올해의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호주인들이 자녀, 가족, 연인을 위한 선물 구입으로 예상되는 지출은 8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가 나왔다. 이는 개인 신용대출 서비스 회사인 ‘SocietyOne’의 연구 결과로, 특히 이 지출의 절반 이상이 신용카드 또는 백화점 카드로 결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금주 월요일(28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 ‘SocietyOne’ 설립자이자 최고운영 책임자(COO)인 그렉 시몬스(Greg Symons) 사장은 호주인들의 신용카드 사용을 우려하면서 “고객들은 크리스마스 지출 부분을 3개월 이내 결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우리가 판단하기에 그것이 쉽지는 않다”면서 “우리 모두는 반복되는 다른 부채를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지출 외 또 다시 신용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일정 기간 내에 지불해야 하는 부채가 연속되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기간 중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지역은 NSW 주로, 소비액은 29억 달러로 예상된다.

빅토리아(Victoria) 주의 경우 이와 거의 유사하게 23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보이며, 퀸즐랜드(Queensland, 17억 달러),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 10억 달러), 남부 호주(South Australia, 6억15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각 주별 설문 응답자들은 또한 선물 구입으로 절반 이상이 신용카드나 백화점 카드를 사용할 것이라는 답변이었다.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ustralian Securities and Investment Commission)가 추정한 바에 의하면, 현재 호주인들이 안고 있는 신용카드 부채액은 320억 달러에 달한다. 각 신용카드 소지자가 평균 4,300달러의 신용 부채를 안고 있는 셈이다. 이는 또한 각 신용카드 소지자가 연간 700달러의 이자(15~20% 기준으로)를 물고 있음을 뜻한다.

‘SocietyOne’의 이번 조사는 또한 크리스마스 선물 구입으로 호주인 개개인이 500~650달러를 지출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커먼웰스 은행(Commonwealth Bank) 자료에 따르면, 4년 전 호주인들의 크리스마스 선물구입 지출은 1인당 평균 475달러였다. 동 은행은 올해 호주인 1인당 선물구입 지출이 599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여성용 선물이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호주 소매업협회’(Australian Retailers Association. ARA)와 경제 연구기관인 ‘로이 모건 리서치’(Roy Morgan Research)는 올 크리스마스 시즌, 호주인들의 소매 지출이 지난해에 비해 2.3%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ARA의 러셀 짐머만(Russell Zimmerman) 회장은 “최근 수개월 동안 의류, 액세서리, 신발류 판매가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해 신상품 가방, 신발 구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매업체 운영자들 또한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의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cietyOne’의 이번 조사는 또한 크리스마스 선물 구입으로 호주인 개개인이 500~650달러를 지출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커먼웰스 은행(Commonwealth Bank) 자료에 따르면, 4년 전 호주인들의 크리스마스 선물구입 지출은 1인당 평균 475달러였다. 동 은행은 올해 호주인 1인당 선물구입 지출이 599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여성용 선물이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크리스마스 최대 쇼핑기간은 12월17일(토)로, 가장 많은 쇼핑객이 쇼핑센터나 소매점에 몰릴 것으로 보이며 다음 날인 18일(일), 그리고 12월22일(목) 또한 번잡한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호주 소비자 그룹인 ‘초이스’(Choice)는 올해 쇼핑객들에게 △제품 및 가격 비교 △쇼핑 함정 피하기 △환불권리 행사 등을 통해 ‘재정적 숙취’(financial hangover)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선물구입 1).jpg (File Size:65.2KB/Download:4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751 호주 홀덴 떠난 SA, 한국산 자동차 존재감 부각…SA 경찰 순찰차 채택될 듯 톱뉴스 17.08.11.
6750 뉴질랜드 혼자 버스 타고 쇼핑하러 가는 견공(?) NZ코리아포.. 18.01.17.
6749 호주 혼스비 바비큐 식당서 살인사건 발생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748 뉴질랜드 혹스베이지역 돼지독감 발생, 주의보 발령 굿데이뉴질랜.. 14.03.28.
6747 뉴질랜드 혹스베이 지역 병원, 완전한 소독 안된의료 도구 사용 논란 NZ코리아포.. 19.02.14.
6746 뉴질랜드 혹스 베이 주택 위기, 올 겨울 모텔에 400명 넘는 어린이 살기 시작 NZ코리아포.. 19.04.29.
6745 호주 호주한인총연합회, 차세대 한인들 정계진출 욕망 일깨워 톱뉴스 19.09.24.
6744 호주 호주판 ‘스티브 잡스’ 기대... 호주 10대 청소년 ‘화제’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6743 호주 호주판 ‘맹모삼천지교’... 유명 학군 주택가격 큰 폭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
6742 호주 호주판 ‘늙은 군인의 노래’, ‘And the Band Played Waltzing Matilda’ 호주한국신문 14.04.24.
6741 호주 호주통계청, 올해 ‘인구주택총조사’ 참여 독려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9.
6740 호주 호주중앙은행, 이달만 두 번째 금리 0.25%p로 인하! ‘호주 달러 가치도 폭락’ 호주브레이크.. 20.03.19.
6739 호주 호주중앙은행 총재 ‘비트코인은 범죄자에 매력' 톱뉴스 17.12.15.
6738 호주 호주정부의 석탄화력발전 사랑…IPCC ‘중단’ 제안 일축 톱뉴스 18.10.22.
6737 호주 호주정부, 차량 테러 방지 대책 발표 톱뉴스 17.08.22.
6736 호주 호주정부, 이민자 유입량 연 3만명 감축 움직임 톱뉴스 18.11.25.
6735 호주 호주정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지지’ 톱뉴스 17.08.07.
6734 호주 호주정부, 외국인 범죄자 추방 조치 강화 움직임 톱뉴스 18.01.07.
6733 호주 호주정부, 북미정상회담에 “신중한 환영” 톱뉴스 18.06.17.
6732 호주 호주정부, 범죄 전력 비자 소지자 추방 강화 움직임 톱뉴스 19.08.13.
6731 호주 호주정부, 가족 이민 초청자 재정 요건 대폭 강화 99개 비자 조항은 10개로 축소 톱뉴스 18.04.20.
6730 호주 호주정부 “지방 정착 이민자, 지방에 상주하라”…비자 규정 개정 추진 톱뉴스 18.05.18.
6729 호주 호주인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6728 호주 호주인의 자부심 와틀, ‘Acacia’ 학명을 갖기까지의 식물 논쟁 file 호주한국신문 21.09.02.
6727 호주 호주인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은 심장-뇌졸중-폐 관련 질환 file 호주한국신문 18.08.09.
6726 호주 호주인들이 느끼는 생활비 압박감, 가장 심한 도시는 시드니 file 호주한국신문 18.06.21.
6725 호주 호주인들이 강변 주택에 매료되는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17.06.15.
6724 호주 호주인들이 가장 자주 위험에 처하는 해외 여행지는? file 호주한국신문 17.11.09.
6723 호주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웹사이트는... file 호주한국신문 18.07.05.
» 호주 호주인들의 올 크리스마스 선물 구입, 88억 달러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12.01.
6721 호주 호주인들, 포키-경마 등으로 연간 240억 달러 날려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6720 호주 호주인들, 코로나19 제한 조치 완화 후 관련 질문 달라져 file 호주한국신문 21.11.18.
6719 호주 호주인들, 지난 한해 갖가지 사기 행각 피해로 총 31억 달러 손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718 호주 호주인들, 주택가격 하락에도 부동산 시장 전망 ‘낙관’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6717 호주 호주인들, 정크푸드-알코올-도박-담배 등의 TV 광고에 ‘압도적 반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6716 호주 호주인들, 전 세계 국가 비해 암 걸릴 확률 2배 높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9.20.
6715 호주 호주인들, 일부 부문 세금 인하하면 GST 인상 찬성 file 호주한국신문 15.11.19.
6714 호주 호주인들, 이전보다 더 장수하지만 만성질환 안고 있는 이들도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6713 호주 호주인들, 연간 89억 달러 상당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 file 호주한국신문 19.04.04.
6712 호주 호주인들, 수명 길어진 반면 만성질환도 많아 호주한국신문 14.06.26.
6711 호주 호주인들, 비자금 모아 의류 구입-도박-유흥비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10 호주 호주인들, 도박으로 연간 230억 달러 잃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8.25.
6709 호주 호주인들, “은퇴하기에는 모아둔 자금 너무 적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08 호주 호주인들, “여행 계획에 시간 낭비하지 않는다”... 여행업, 빠르게 회복 중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707 호주 호주인들, “양부모 가족은 아이 성장에 필요” 호주한국신문 14.05.01.
6706 호주 호주인들, “세금 인하보다는 더 저렴한 생활비 원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6705 호주 호주인들, “83만 달러 있어야 재정적 자유 가능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4.05.
6704 호주 호주인들, 2014년 자선단체에 68억 달러 기부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0.
6703 호주 호주인들 공화제 지지 비율 42%로 낮아져... 역대 최저 호주한국신문 14.04.17.
6702 호주 호주인구의 지속적 성장으로 높은 기준금리, 더 오랫동안 이어질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