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학생들 설문조사 3위 손석희, 4위 김영란, 5위 걸그룹 I.O.I
정현숙기자 newsroh@gmaii.com
박근혜가 ‘비선실세’ 최순실을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한국 대학생들이 올해 가장 이슈가 된 인물을 선정한 결과다.
대한민국 홍보연합동아리 '생존경쟁'이 2일 서울-경기지역 대학생 2016명(남 1008명, 여 1008명)을 대상으로 '2016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슈가 된 '올해의 인물'은 누구?'라는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30.1%로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29.7%)을 0.4% 포인트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박근혜-최순실게이트’의 최초 특종을 터뜨린 jtbc의 손석희 앵커(14.2%)가 선정됐고, 부정부패방지법을 발의한 김영란 교수(7.2%)가 뒤를 이었다. 또한 걸그룹 I.O.I는 전체 5위(대중스타 중 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6위(2.9%),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이 12위(1%)로 조사되는 등 국정농단을 둘러싼 인물들이 순위에 올랐다.
이밖에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프로바둑기사 이세돌이 7위(2.7%), 쇼미더모니5 우승자 비와이(2.6%) 드라마 ‘구름이 그린 달빛’으로 스타덤에 오른 박보검(2.2%) 태양의 후예 신드롬을 일으킨 송중기(1.6%) 여자배구스타 김연경(1.5%)이 뒤를 이었다.
2016년 전 세계 최고의 이슈인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대한민국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분야?'라는 질문에는 대북관계 등 안보문제(31.7%), 외국인 및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문제(31.3%), 미국으로의 유학 및 이민문제(10.5%) 순으로 꼽았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혼족 문화(혼자 즐기는 문화)가 대학생들사이에 깊이 자리잡기 시작한 것을 반영하듯 '혼족 문화를 해 본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77.5%)가 그렇지 않다(22.5%)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혼족 문화를 행하는 이유는?'에 대해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45.1%), 지인들과 시간이 맞지 않아서(24.8%), 바쁜 스케쥴 때문에(17.4%) 순으로 결과가 나와 요즘 대학생들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혼족 문화가 확산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바쁜 대학 생활(34.5%), 관계 유지에 대한 부담감(22.9%), 1인 가구의 확대(21.5%), 개인주의의 팽배(14.8%) 순으로 꼽았다.
‘생존경쟁’ 연합 동아리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대학생활 전반에 혼족 문화가 널리 전파되는 것은 시대적 흐름으로 봐야 하겠지만 사람들과의 '사회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생존경쟁팀은 지난 1994년부터 23년간 매해 12월마다 대학생들이 바라보는 사회적 변화에 관한 설문을 실시해 왔다. 이번 설문 역시 서울-경기지역 20여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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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위안부피해자에 충분히 배상?” 日대학생들 의식조사 충격 (2015.2.4.)
서경덕교수 ‘생존경쟁’동아리 한일대학생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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