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하향세 꺾고 35% 차지… 평균 다운페이먼트는 6%
▲ 올해 첫 주택 구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도(38%) 이래 가장 높았다. 사진은 롱우드시 한 동네 주택앞에 세워진 ‘매매완료’ 사인. |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주택 바이어와 셀러에 관한 자체 연례조사를 발표했다. 특히 조사는 현재 주택시장 흐름에서 첫 주택 구입자 인구지형, 소득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NAR 조사는 총 5465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펼친 132개 질문을 분석한 것이다.
우선 첫 주택 구입자들은 6% 정도의 다운페이먼트를 해서 주택을 구입해 모기지(주택담보융자)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전에는 20% 이상 선불하는 것이 통상적이었다.
첫 주택 구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3년간 연속 하향세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35%를 점유해 2013년도(38%) 이래 가장 높았다. 2015년의 경우 32%로 30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NAR의 35년 조사를 통틀어 계산할 경우 첫 주택 바이어가 주택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0%이다.
NAR은 첫 주택 구입자들이 2006년부터 2012까지 수년 동안 부동산 거품이 낳은 결과를 알고 있는 탓에 주택 구입 열기가 크지 않다고 전했다. 또 구입자들 중 대다수는 학자금과 자동차 융자 등 빚을 앉고 있어 주택 융자 얻기가 수월하지 않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구입자는 모기지를 용이하게 갚아 나갈 만큼 보수가 좋은 직종을 지니지 않았다.
조사에서는 독신여성이 독신남성보다 주택구입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독신 여성은 총 주택 거래에서 17%를 차지해 2011년(18%)이래 가장 높았다. 독신 남성의 비율은 7%이다.
그러나 독신 여성 주택 구입자의 평균 소득은 5만5300 달러로 독신남성(6만9600달러)보다 낮았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여성이 남성보다 모기지를 제때 지불하고, 일반적으로 재정관리도 더 양호했다는 점.
올해 거래주택의 보편적 규모는 1900 평방피트, 방 3개와 화장실 2개 그리고 건축연도는 1991년으로 나타났다.
주택 셀러의 보편적 연령은 54세로 중간 가계소득(미디안)은 연 10만700달러였다. 셀러는 주택을 팔기전 보통 10년동안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의 9년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이다.
주택 구입가와 판매가로 따져 볼 때 올해 셀러의 중간(미디안) 차액 이득은 4만3100달러였다.
이밖에 NAR 조사에서는 최근 3년 연속 주택 구입자 중 가장 보편적인 연령은 44세였다. 이는 1981년의 보편적 연령대인 25세에서 34세 사이보다 한층 늦춰진 것이다.
결혼 커플은 총 주택 바이어의 66%를 차지했고, 소득은 9만9200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