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TTA 소속 동포자녀 NSW 주 주니어 대표선수들. AKTTA는 2년 전부터 운영해온 ‘탁구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이 빠르게 결실을 보았다고 말했다.
재호주대한탁구협회 소속 8명... 협회 ‘육성 프로그램’ 성과
재호주대한탁구협회(AKTTA. 회장 하장호) 소속 동포자녀 탁구 꿈나무들이 NSW 주 대표선수로 대거 발탁됐다.
이번에 주 대표선수로 선정된 선수는 ‘Under 13’에 김노아 김도형 라찬별 권용휘 선수, ‘Under 15’에 임휘찬 최진명 김태림(여) 권민지(여) 선수 등 총 8명이다.
동 협회는 금주 월요일(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그간 동포 자녀 탁구 꿈나무를 발굴, 육성해 온 결과 AKTTA 소속 주니어 선수 8명이 한꺼번에 NSW 주 대표로 발탁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8명의 선수는 AKTTA가 운영하는 탁구회관에서 탁구를 시작한 지 채 2년이 안 되는 선수들이어서 AKTTA의 육성 프로그램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하장호 회장은 이처럼 많은 선수가 대거 대표선수로 발탁된 데 대해 △주 7일 문을 열고 연습을 할 수 있는 전용 탁구회관 운영 △선수 출신의 젊은 코치진(4명) 보유 △개인 및 그룹 레슨 등 AKTTA의 체계적인 지도 등을 언급하며 특히 탁구 강국인 한국 주니어 팀과 연계한 훈련 프로그램 운영도 기량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NSW 주 대표 및 호주 국가대표 선수 발탁은 NSW 탁구협회(Table Tennis NSW), 호주탁구협회(Table Tennis Australia) 등의 공식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점수로 종합하여 선발하며 또한 대표선수 선발을 담당한 코치진의 선수에 대한 기량 검증을 바탕으로 한다.
AKTTA는 그 동안 각종 공식 대회에 AKTTA 소속 주니어 선수들을 꾸준히 참가시켜 왔으며, 중국계 주니어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던 대표 선수에 동포 자녀들을 대거 진입, 향후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이번에 선발된 NSW 주 대표 선수들은 다음달 26일부터 8일간 애들레이드(Adelaide)에서 열리는 호주 최대 주니어 대회인 ‘Australia Junior Table Tennis Championship’에 출전한다.
AKTTA는 현재 한인 자녀 8명의 주 대표선수들이 지닌 기량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이들 중 2~3명이 호주 국가대표로 발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