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펼쳐지는 대표적 이탈리아 축제 중 하나인 ‘페라고스토’(Ferragosto)에서 관람객들이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하루를 즐기고 있다.
캐나다 베이 카운슬 주관, 시드니서 즐기는 이탈리안 고대 축제
‘페라고스토’(Ferragosto)는 고대 로마 초대 황제가 된 아우구스투스(Augustus. BC 63-AD 14)에 의해 처음 시작된 축제로 지금도 이탈리아에서는 매년 8월 이 축제를 성대하게 치르고 있다.
이탈리아인들이 즐겨온 오랜 전통의 ‘페라고스토’ 축제를 시드니에서도 볼 수 있다. 매년 8월 캐나다 베이 카운슬(Canada Bay Council) 주관으로 열리는 같은 이름의 ‘페라고스토’ 축제가 그것으로, 올해 행사는 지난 주 일요일(16일) 파이브 덕(Five Dock)에서 진행됐다.
이 축제를 주관한 캐나다 베이 카운슬 안젤로 치레카스(Angelo Tsirekas) 시장은 행사가 끝난 뒤 “올해로 18년을 맞는 ‘페라고스토’ 축제에 8만 여명이 참여, 이탈리아와 정신과 문화를 한껏 즐겼다”며 “해가 갈수록 이 축제가 더욱 풍성해지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치레카스 시장은 이어 “페라고스토 축제날은 지역 사업자와 스톨 운영자들에게 가장 바쁜 날이기도 하다”며 “이 축제를 통해 지역 기업과 단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즐거움”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행사도 예년과 같이 파이브덕 소재 ‘그레이트 노스 로드’(Great North Road)를 완전히 차단한 가운데 음악 공연장, 라이브 공연, 피자 스톨, 이탈리아 델리카트슨(조리된 육류나 치즈, 흔하지 않은 수입 식품 등을 파는 가게) 스톨, 이탈리아 요리 시연 등 이탈리아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스톨이 마련됐으며 갖가지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새로운 명소로 ‘FerraSagra’(음식과 와인 시음 지역)가 설치되어 축제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특별 무대로 마련된 자동차 차선에는 캔터베리(Canterbury) BMW, 아우디 파이브덕(Five Dock), 라이카트(Leichhardt) 알파 피아트, 파이브 독 소재 크라이슬러 닷지 지프와 프레이저(Fraser) 모터바이크 등 가장 최근에 출시된 자동차가 전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유명 인사들이 대거 축제에 참여, 관람객들과 하루를 즐겼다. 유명 요리사 대런 로버트슨(Darren Robertson)씨는 페라쿠치나(FerraCucina)의 현지 지역 요리사들과 합동 요리 향연을 펼쳤으며, 이탈리아 유명 연예인 알프레드 마라벨로(Alfredo Malabello)씨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와 함께 채널 9(Chanel 9)의 필립과 파스칼 또한 Hot Plate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치레카스 시장은 “여러 유명 인사들 및 지역민들의 호응으로 올해 축제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2015년 ‘Ferragosto’ 축제에는 버큰헤드 포인트 아울렛 센터(Birkenhead Point Outlet Centre), 캐나다 베이 클럽(Canada Bay Club), 클린어웨이(Cleanaway), 클럽 파이브덕(Club Five Dock) RSL, 이너 웨스트 택배(Inner West Courier), Italianicious Magazine, NWS 주 다문화 시민단체 위원회(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for Multicultural NSW), 채널 나인(Channel 9), 인사이트 배케이션(Insight Vacations), 컴바인드 와인(Combined Wines), 애드셸(Adshel), 프레이저 모터사이클(Fraser Motorcycles), 라이카트 피아트 알파(Leichhardt Fiat Alfa)와 파이브 독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Five Dock Chrysler Jeep Dodge), 캔터베리(Canterbury) BMW, 크레머리아 드 루카(Cremeria De Luca), 워크 온 워터 앤드 스마일(Walk on Water and Smile), 이탈리아 상공 회의소(Italian Chamber of Commerce), 호주 산업(Industry in Australia), 호주 국립 해양 박물관(Australian National Maritime Museum), 카티보 구오구메이(Cattivo Gourmet)가 후원했다.
지유미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