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도심 교통 혼잡 대책을 위해 주 정부가 추진하는 경전철 라인 공사가 크리스마스 혼잡을 피하기 위해 3주 앞당겨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 구간에서 시작된다.
10월 4일부터 광역 시드니 공공버스 운행노선 변경
크리스마스 혼잡 방지 위해... 공사 개시 광고 시작
NSW 주 정부가 시드니 도심 교통 혼잡 대책으로 추진하는 경전철 라인 공사가 예정보다 앞당겨진다.
주 정부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대형 쇼핑몰 인근 교통체증을 방지하기 위해 예정보다 3주 앞당겨 도심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에서부터 경전철 라인 공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 목요일(13일) 도로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시드니 도심 경전철 라인 공사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도심 버스 노선을 크게 변경한다’는 내용의 대중광고를 늘릴 예정이다.
도로교통부 던컨 게이(Duncan Gay) 장관은 “나쁜 소식은 이번 공사를 빨리 시작한다는 것이고, 좋은 소식은 올 크리스마스 이전에 공사와 관련된 주요하고 복잡한 시설물을 이동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는 10월 4일(일)부터 시드니 도심 전체 버스 노선이 대규모로 변경된다. 뿐 아니라 10월 5일(월)부터 조지 스트리트 상의 일부 구간을 폐쇄하며 도로와 보행자 거리 정비는 12월 말에 완료된다.
교통부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는 “번잡을 피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이전 도심 쇼핑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이번 공사는 보행자의 도심 접근을 용이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는 대중교통 이용 승객들의 혼란 예방을 위한 광고 등에 40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콘스턴스 장관은 “공사를 위한 사전 작업 비용은 6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주 정부는 조지 스트리트 구간의 경전철 라인 공사는 내년 크리스마스 이전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 구간의 공사는 2018년까지 계속되며 경전철 운행은 2018년 말 또는 2019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콘스턴스 장관은 “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라는 말로 공사가 더 길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도로교통부 대중교통 국장인 마그 프렌더가스트(Marg Prendergast)씨는 “공사 기간 동안 진입로의 접근, 보도 및 중간 블록 건널목 등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유미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