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이 수차례 칼로 찔린 스트라스필드 파넬 스트리트(Parnell Street)의 집단 싸움 현장에서 경찰이 사건 흔적을 조사하고 있다.
에핑선 한국 유학생 피살... 유력 용의자로 룸메이트 검거
한인 젊은이가 연루된 사건이 연이어 발생,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주, 한인 상가 밀집지역 중 하나인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에서 한인 젊은이들이 연루된 패싸움 끝에 한인 청년 한 명이 수차례 칼레 찔려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에핑(Epping)에서는 한국 유학생이 피살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 유력 용의자로 피해자의 룸메이트를 체포, 조사하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21일) 스트라스필드에서 발생된 사건의 목격자들에 따르면, 기차역 인근 파넬 스트리스(Parnell Street)에서 한인이 연루된 그룹간 집단 싸움이 발생했다. 이날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경찰의 말을 인용, 이중 10대 한 명이 수차례 칼레 찔려 중태에 빠졌다.
이날 새벽 2시30분경 현장에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18살의 피해자는 피투성이가 된 채 파넬 스트리트 상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피해 청소년의 등과 팔 등 여러 군데가 칼에 찔린 상태였다”고 말했다.
NSW 주 경찰청 대변인은 “스트라필드 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파넬 스트리트의 세븐일레븐 편의점 인근에서 두 그룹 간에 패싸움이 일어났고, 한 남자가 공격당했다”면서 “싸움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금주 목요일(27일) 현재 아직 용의자는 검거되지 않은 상태이다.
다음 날인 지난 주 토요일(22일) 에핑(Epping)에서는 20대 한국인 유학생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는 룸메이트인 한인 젊은이를 체포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호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살해된 유학생(27)은 지난 주 토요일 오후 5시30분 경 시드니 북부 에핑의 바롬바 로드(Barombah Road)의 녹색 쓰레기통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이 있던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은 주택에서 범행 흔적을 발견했으며, 월요일(24일) 오후 유력한 용의자로 같은 집에서 룸메이트로 지내오던 또래 한국인 A씨를 검거했다.
용의자는 유학생 신분 및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소지했었으나 기간이 만료되어 비자위반 상태(불법체류)로 빌라우드(Villawood) 소재 비자위반자 수용센터에 수용되었다.
한편 금주 목요일(27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고 A씨를 기소했다.
지유미 기자 herald@koreanher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