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공장’ 작품, 한국연극 20년만에 소개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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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극이 20년만에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 소개된다.

 

극단 ‘배우공장’이 16일부터 24일 맨해튼 54가 존 콜럼 극장(John Collum Theater)에서 ‘꽃신’을 올린다. ‘오프 브로드웨이(Off‐Broadway)’에서 한국 연극이 공연(公演)되는 것은 지난 96년 극단 토박이의 '금희의 오월' 이후 20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5월 대학로에서 초연한 창작극 ‘꽃신’은, ‘독립운동가’와 ‘일본군위안부’를 소재로 사실적인 연기와 다양한 표현방식을 적절히 구성했다. ‘독립운동가’와 ‘일본군위안부’의 관점으로 나눠 2개의 공연으로 완성시킨 것이 특징이다. 총 28명(A팀 배우 10명, B팀 배우 10명, 스태프 8명)이 참여하며 A팀과 B팀이 각 6회씩 총 12회 공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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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의 관점으로 각색(脚色)된 A팀 공연은 ‘영등포 경시청 폭파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조선인들의 일제 협력과 민족 배신, 독립운동가들의 혈투를 역사적 기록에 근거해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일본군위안부’의 관점인 B팀 공연은 일본경찰에 의해 압송된 ‘미희’가 위안소에서 겪는 일본군의 만행과 그녀를 찾기 위한 ‘춘식’의 간절한 노력을 교차로 진행하게 된다.

 

독립군이야기(A팀)는 구관회(춘식) 박미리(미희) 강지석(사토) 권혁성(미우라) 천상희(태길) 박세호(만석) 도혜경(미자) 김다혜(아사코) 나가빈(춘옥)이, 위안부이야기(B팀)는 박지훈(춘식) 이예지(미희) 이재남(사토) 임종원(미우라) 차태홍(태길) 이인희(만석) 박은민(미자) 강주예(아사코) 양하나(춘옥)이 각각 출연한다.

 

연기는 한국어로 하지만 미국 관객들의 이해를 돋기 위해 영어로 자막(字幕)을 벽면에 쏘게 된다. 극단측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배우 박세호가 극의 분위기를 살리는 번역 작업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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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합세해 눈길을 끈다. 창작뮤지컬 최초로 오프브로드웨이에 진출하고 한국인 최초 전미연출노조에 가입한 김현준 연출가가 공연의 총괄프로듀서를 맡았고 한국인 최초 브로드웨이 사운드 디자이너로 데뷔한 박태종 디자이너도 기술감독으로 힘을 보탠다.

 

김현준 연출은 ‘컴포트 우먼’과 ‘그린카드’의 제작 경험을 살려 이번 공연의 현지 제작부분을 책임지고 현지 언론과 단체의 홍보도 연결하고 있다.

 

배우공장 대표인 최희석 연출은 “꽃신은 역사를 기억하고 바로잡기 위한, 배우공장의 도전이다. 잊고 살았던 ‘독립운동가’분들과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실험극(實驗劇)의 메카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올리는 것을 계기로 일본의 반인륜적 행위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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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연기연구소 배우훈련단체인 배우공장은 2012년 11월 연극인들이 ‘연기연습을 하자, 공부를 하자, 훈련을 하자’라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대학로 공연은 물론, 영화 제작도 참여하고 법인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배우공장은 공연수익금 전액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기부하고, 뉴욕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데 일조할 예정이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입체적 표현방식으로 볼거리와 감동 선사

 

창작극 ‘꽃신’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입체적이고 다양한 표현방식을 통해 연출하여 색다른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한다.

 

‘배우공장’ 의 대표이자 연극 ‘꽃신’ 의 연출 최희석은 스타니슬라브스키의 메소드 훈련방식으로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를 이끌어 냄과 동시에 브레히트의 서사적(敍事的) 연기방식으로 사실적인 연기와 표현적인 기법으로 극을 연출했다.

 

배우공장의 김이삭 전무는 이 프로젝트의 다큐멘터리 연출을 맡아 연극 ‘꽃신’ 의 오디션부터 미국 브로드웨이로 넘어가는 일련의 모든 과정들을 촬영해 영상제작업체 ‘퍼블리칸 비디오’ 와 협력해 매주 월요일, 목요일 오후 8시 페이스북 및 유투브, 네이버 TV캐스트에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극단 ‘푸른해’의 대표이자 샌드아티스트 정명필이 선보이는 ‘샌드아트’는 극 사이사이에 등장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몰입감(沒入感)을 높여준다. 폭력성이 짙거나 우회적인 표현이 필요한 장면에는 안무가 김정윤이 디자인한 표현적인 움직임들을 삽입, 극의 흐름을 끊지 않고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효과를 냈다.

 

음악감독 정종찬의 OST ‘바람’은 잊혀져가는 ‘독립운동가’와 세상을 떠나신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넋을 ‘가지마오’라는 후렴구 반복을 통해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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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링크 https://youtu.be/tcmsSpZyQcA

 

공연정보

 

American Theatre of actors, John Collum Theater

314 W. 54th Street, New York

12월16일 금-8시 공연 <A팀>

12월17일 토-2시 공연 <B팀>

12월17일 토-8시 공연 <A팀>

12월18일 일-2시 공연 <A팀>

12월18일 일-7시 공연 <B팀>

12월19일 월-7시 공연 <B팀>

12월20일 화-7시 공연 <A팀>

12월21일 수-7시 공연 <B팀>

12월22일 목-7시 공연 <A팀>

12월23일 금-8시 공연 <B팀>

12월24일 토-2시 공연 <A팀>

12월24일 토-8시 공연 <B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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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링크

배우공장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actorfactory2013/

배우공장 블로그 http://blog.naver.com/sranlove0329

배우공장 유투브 https://www.youtube.com/c/배우공장

배우공장 네이버TV캐스트 http://tvcast.naver.com/af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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