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박수속 고별연설..구테흐스 신임총장 취임식도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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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0년간 정들었던 유엔과 공식적인 작별(作別)을 했다.

 

반기문 총장은 12일 유엔 총회의장에서 마지막 연설을 했다. 반총장의 임기는 12월 31일로 끝나지만 이날 이임식과 신임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취임식을 겸해 사실상 유엔에 이별을 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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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은 고별 연설(告別演說)에서 지난 10년간 본인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준 회원국에 감사하고, 지속가능개발목표 합의와 파리 기후변화협정 체결을 자신의 대표적 성과로 제시하면서, 특히 한국과 한국민들의 지지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는 인생에 있어서 엄청난 특권(特權)이었다”면서 “한국전쟁후 유엔은 우리나라를 도왔고 교과서를 보내주었다. 유엔을 통한 지구촌 연대는 우리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유엔의 힘은 적어도 제게는 추상적이거나 학문의 영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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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은 “국제협조의 힘과 함께 유엔이 문명사회와 세계를 변화시키는데 돕는 많은 파트터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왔다”면서 “저의 10년 임기는 경제대공황이후 최악의 금융붕괴와 자유를 찾는 물결, 전쟁(戰爭)과 박해(迫害), 가난에서 달아난 수많은 난민들을 포함한 도전과 역경으로 가득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조금씩 벽돌을 쌓듯 차곡차곡 우리는 평화 발전의 굳건한 기초를 쌓았다”고 강조하고 시리아의 유혈사태 등 많은 난제(難題)들과 관련, “우리는 인간의 존엄과 권리에 대한 집중을 해야 한다. 미래 세대가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떠날 준비를 하는 지금 이순간까지 내 가슴은 유엔과 함께 한 어린 시절부터 쭉 머물고 있다”는 감회어린 말로 기립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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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설에 앞서 피터 톰슨 유엔 총회의장 주재로 반기문 총장의 이임을 기리며 10년간의 활동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유엔총회 결의가 채택되었다.

 

채택된 결의는 유엔총회가 반기문 총장에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인권과 보편적 자유를 보호 증진하며,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호하고,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는 괄목할 업적을 이루고 유엔의 활동에 커다란 기여를 한 것”과 “인류가 직면한 평화 안보, 지속가능한 발전 및 인권에 대한 주요한 도전에 대처하는 유엔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이니셔티브를 행하고 제안들을 진전시켜 온 것”에 감사를 전했다.

 

결의 채택 후에 유엔 총회의장, 5개 유엔 지역그룹 의장국 대사 및 유엔 소재지인 미국 대사가 반기문총장의 업적을 기리고 사의를 표하는 연설을 했다.

 

결의 채택 및 반 총장의 고별 연설 후에 제9대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당선자가 안보리의장, 경제사회이사회 의장, 총회 각 위원회 의장 등 유엔의 주요인사들이 단상(壇上)에 위치한 가운데 유엔총회의장 앞에서 취임선서와 취임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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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당선자는 취임연설에서 세계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유엔의 기여, 2030 아젠다 및 파리협정의 이행 지원 및 유엔 개혁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UN pays tribute to Secretary-General Ban’s ‘never-tiring service to humanity’

 

The General Assembly today paid a tribute to United Nations Secretary-General Ban Ki-moon for his “never-tiring service to humanity” over the past decade, while also swearing in his successor António Guterres, who will assume his duties on 1 January 2017.

 

“Over the last ten years, Secretary-General Ban has led the United Nations with unwavering principles for the good, with dedicated professionalism, and with never-tiring service to humanity,” said General Assembly President Peter Thomson, following the adoption of a resolution by which the 193-member body acknowledged Mr. Ban’s exceptional contribution to the work of the UN, and noteworthy achievements.

 

“Whether it was shifting international dynamics, a rebalancing of economic influence, rapid technological advances, or the rising interconnectivity and mobility of people, Secretary-General Ban was always in the vanguard,” Mr. Thomson added.

 

Among the long list of his accomplishments, Mr. Thomson cited three in particular: the Secretary-General’s unceasing efforts on the issue of climate change, which ultimately led to the adoption and entry into force of the Paris Agreement; his vision and determination to realize a more just, prosperous and secure world through the adoption of the 2030 Agenda for Sustainable Development; and his support for gender equality, including the establishment of the UN Entity for Gender Equality and the Empowerment of Women, known as UN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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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response, Mr. Ban said “serving as Secretary-General of this great Organization, has been a great privilege for me of a lifetime.”

 

Recalling his childhood, he said: “After the Korean War, UN aid fed us. UN textbooks taught us. UN global solidarity showed us we were not alone. For me, the power of the United Nations was never abstract or academic.”

 

He said he has seen the power of international cooperation in taking on most pressing challenges and has seen the UN open its doors wider than ever to civil society and many partners to help transform the world.

 

He said his 10-year tenure was filled with challenges, including the worst financial collapse since the Great Depression, eruptions of conflict and uprisings for freedom and record numbers of people fleeing war, persecution and poverty.

 

But “day by day, brick by brick, we built stronger foundations for peace and progress,” he stressed, but added that still, so many problems have proven intractable - none more than the bloodshed in Syria and the upheaval it spaw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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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maintained a focus on people’s dignity and rights – the pillars of our common humanity. I have sought to stand up for the vulnerable and those left behind today. And I have tried to be sure that we are doing all we can so that future generations can live in peace,” Mr. Ban said. “Even as I prepare to leave, my heart will stay as it has since I was a child – right here with the United Nations.”

 

The Assembly rose in prolonged applause at the end of Mr. Ban’s speech.

Also paying tribute to Mr. Ban were the representatives of Burkina Faso (on behalf of the African States), 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 (on behalf of the Asia-Pacific States), Latvia (on behalf of the Eastern European States), Costa Rica (on behalf of Latin American and Caribbean States), Sweden (on behalf of the Western European and other States) and the United States (as the host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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