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신필영 칼럼니스트
서울이여 !
솔로몬이 이 또한 지나 가리라던 서울은
또 그렇게 지나가면 역사(歷史)가 되나 봅니다
프시킨이 지나 간 것은 아름답다던 서울은
또 그렇게 지나가면 평화(平和)가 되나 봅니다
서울이여 !
어디 역사(歷史)에는 평화(平和)가 얼마나 되었는가
솔로몬도 푸시킨도 지나고 살아 지는것을
오늘, 사람들의 함성(喊聲)이 하늘과 땅에 가득 합니다
오늘 하루도 촛불되어 하늘을 가릅니다
내일은 다른 세상이 올것을 믿는 함성으로
서울은 그렇게 진한 갈망(渴望)으로 목이 타고 있습니다
서울의 촛불은 정직(正直) 했습니다
촛불은 바람이 일때처럼 더 빛을 내고
검은 하늘의 별 같이 온 세상을 밝힙니다
탄핵(彈劾)의 함성(喊聲)이 폭죽과 함께 진동(振動)을 합니다
그 폭죽(爆竹)이 칼날이 되어 밤하늘을 가르고
북한산(北漢山)을 넘나들고 있었습니다
죄(罪)지은자를 향한 날카로운 채찍이었습니다
그것은 역사(歷史)의 단죄(斷罪)입니다
아 ! 서울이여 안녕 !
서울은 추억(追憶)입니다
추억에 밀려 온 세월이 지쳐 있나 봅니다
알알이 맺힌 사연(事緣)들을 흔들어 대도
떨어지지 않는 영혼(靈魂)의 인력(引力)인가 봅니다
서울을 떠납니다
워싱톤으로 갑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다
지나간것은 아름답습니다
기대(期待)와 실망(失望)의 81년이였기에
추억이 아니라 아우성이였습니다
억겁(億劫)을 향하는 영혼(靈魂)의 길입니다
한강이 흘러 흘러
포토맥이 흘러 흘러
너도 흐르고
나도 흐르고
망구(望九)로 가는 길
선능(宣陵)의 산 비들기
서울 주소
서울시 地下 2號線 宣陵駅(선능역)
72階段 出口 1 番
다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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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12월4일(수)
서울을 떠나면서 신필영
* '글로벌웹진' 뉴스로 칼럼 ‘신필영의 삶의 뜨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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