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사회의 온정을 전하는 무숙자 지원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무숙자에게 ‘집밥의 따뜻함을’…한인사회 연말 사회봉사
민주평통·달라스한국여성회, 무숙자 500인에게 저녁식사 제공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달라스 한인사회의 온정을 전하는 무숙자 지원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회장 안영호)와 달라스 한국여성회(회장 강석란)가 공동주관한 달라스 지역 무숙자 지원 사회봉사는 올해로 10여년 째 이어오는 연말나눔 활동이다.
연말을 맞아 각 단체와 모임마다 송년잔치와 다양한 행사가 줄을 잇는 가운데 해마다 500인분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달라스 다운타운의 무숙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이 행사는 달라스 한인사회가 지역사회에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봉사활동이다. 윌셔은행은 수년 째 이 행사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와 달라스 한국여성회가 공동주관한 달라스 지역 무숙자 지원 사회봉사는 올해로 10여년 째 이어오는 연말나눔 활동이다.
지난 9일(금) 달라스 한국여성회와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관계자들의 움직임은 오전부터 부산했다.
화물을 싣는 밴(Cargo Van)에 하나 가득 재료를 실어 식사제공 장소인 무숙자들을 위한 기독쉼터 ‘유니온 가스펠 미션’으로 나른 봉사자들은 500인분의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이웃사랑의 전형을 보여줬다.
연말을 맞아 많은 봉사단체의 식사 제공이 있지만, 무숙자들에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건 한인 커뮤니티의 음식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유니온 가스펠 미션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인 커뮤니티가 제공하는 식사는 무숙자들이 제1로 뽑는 최고의 선물이다. 연말이 되면 많은 사회단체에서 무숙자 식사제공 봉사를 나오지만, 직접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단체는 단 두 곳이고, 그 중에서도 한국 커뮤니티의 저녁식사를 가장 많이 기다린다는 게 유니온 가스펠 미션 관계자의 전언인 것.
이날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한 캐빈은 “봉사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다. 한국말로 ‘Thank you’를 어떻게 말하느냐?”고 물어왔고, 마이클이라는 이름의 무숙자는 “음식맛이 최고였다. 너무 고맙다. 이 식사는 다른 날들의 것들과 확연히 다르다”며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와 달라스 한국여성회가 공동주관한 달라스 지역 무숙자 지원 사회봉사는 올해로 10여년 째 이어오는 연말나눔 활동이다.
달라스 한국여성회 회장이자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간사인 강석란 회장은 “예전에는 한국음식 등을 캐더링해서 제공했지만, 추운 겨울을 거리에서 나는 무숙자 분들에게 집에서 식사를 하는 ‘집밥’같은 따뜻함을 전하고자 4년 전부터 직접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닭고기, 소시지를 메인으로 한 이날의 메뉴는 모두 7가지. 후식으로 즐긴 도넛과 귤을 포함하면 9가지의 풍성한 저녁식사가 500명에 달하는 무숙자와 쉼터 봉사자들에게 제공됐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