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앞두고 동포다과회 수십명만 선별초청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사무총장 퇴임을 눈앞에 둔 반기문 총장에 대해 뉴욕 한인사회에서 홀대(忽待)가 아니냐며 섭섭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반 총장은 지난 20일 뉴욕총영사관에서 동포다과회를 통해 이임(離任) 인사를 전했다. 그런데 이 다과회엔 동포사회 주요 단체장들과 언론사 대표, 일부 동포언론 기자 등 수십명만이 초청돼 뉴욕 한인사회에 작별 인사를 전한다는 것 자체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뉴욕 한인언론은 지난 10년간 반 총장을 위해 뉴욕 한인 사회가 반 총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보여왔음에도 한인 사회의 일부 대표자와 지상사 대표자들 수십명만을 대상으로 이임 동포 다과회를 열었다는 것은 동포들에 대한 홀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의 K라디오는 “반 총장의 대선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회자정리'라고 하지 않는가. 10년간 쌓인 회포를 하루에 다 풀어낼 순 없겠지만, 너무나 형식적인 겉치레 행사로 치러진 다과회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기문 총장은 29일 유엔본부에서 이임행사를 한 차례 더 남겨두고 있다. 이날 행사엔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이 참석하며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 스캇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등이 반 총장에게 감사패를 증정(贈呈)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유엔본부를 방문한 조계사 스님들과 인사를 나구고 있다
23일 뉴욕 필하모닉 미셸 김 부악장과 함께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빈곤과 공포의 북한 방문 왜 한번도 못했을까" 김동석이사 비판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가 페이스북에 반총장에 대한 불편한 소회(所懷)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12일 “2007년 미연방하원에서 일본군위안부결의안을 추진할때 직.간접적으로 반기문총장께 지지발언을 요청했지만 ‘유엔내 일본의 힘을 모르는 요청’이라고 거의 핀잔에 가까운 말씀?을 들었고, 한국인총장이 한국이슈는 곤란하다는 거절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래도 딱 한가지 기대가 있었다..., 그것은 총장님의 당당하고 떳떳한 북한방문. 그것을 확신하는 수준으로 기대했기 때문이었다..‘빈곤과 공포’란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신 반기문총장이 ‘빈곤과 공포’라는 가장 절절하고 절실한 현실의 ‘북한’을.....10년동안 왜? 단 한번이라도 찾아가지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분단국가 출신의 민족성원으로....화딱지가 날 정도의 실망감때문에 나는 그의 임기종료 어떠한 축하 행사에도 안가기로 결정했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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