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회기 연방의회 개원일, 한인사회 현안 전달
워싱턴DC=윌리엄 문 기자 moonwilliam1@gmail.com
미동부의 한인들이 워싱턴 DC에서 연방 의원들을 상대로 연초부터 의미있는 풀뿌리 로비활동을 펼쳤다.
미동부 풀뿌리시민단체인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가 3일 미연방의회 115회기 개원(開院)을 맞아 워싱턴 연방의회를 방문, 한인사회의 쟁점 현안을 직접 전달하는 로비활동을 전개했다.
미 연방의회는 이날 새로운 회기(115회기)가 시작하며 개원일을 ‘로비 데이’로 지정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연방의원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로비 데이’엔 각 인종커뮤니티가 서로 경쟁적으로 자기들의 현안을 알리는 활동을 벌인다
시민참여센터는 미 전역에서 살고 있는 한인들의 정치력을 워싱턴으로 결집시키는 일을 6년째 전개하고 있다.
뉴욕 뉴저지의 한인들은 이날 새벽 전세버스를 대절해 워싱턴 DC에 도착, 연방의원 사무실을 일일이 찾아 미주한인사회의 쟁점 이슈를 설명하고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인사회가 관심을 갖는 이슈는 이민, 경제, 한미관계 및 인권보장 등 크게 네가지 분야이다. 이민과 경제에서는 포괄적 이민개혁과 DACA 해당자들을 위한 ‘BRIDGE Act’를 비롯, 영세한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세금혜택과 각종 규제 및 정보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들었다.
또한 한미관계 강화, 한반도 평화와 안정유지,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신설 법안 ‘Partner with Korea Act’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사회적 소수자의 투표권 보장, 인종차별 및 관련 피해 예방, 강제 ‘위안부’ 관련 교육 강화 등을 아울러 강조했다.
김동찬 대표는 “2016년 선거 이후로 불확실해진 서류미비 이민자들의 미래와 급증하는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를 염두에 두고 쟁점 이슈를 제기했다”고 소개했다.
이 날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은 한인들과의 만남에서 “한인사회가 뉴저지뿐만 아니라 전국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이렇게 워싱턴까지 직접 찾아와 목소리를 전해주어 굉장히 고맙고 관련 이슈들을 전폭(全幅) 지지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민참여센터는 4일에도 뉴욕, 뉴저지 선거구를 대표하는 상·하원의원을 비롯, 한인밀집지역 대표 의원 및 지한파 의원 총 45명을 방문하여 현안을 전달하고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시민참여센터는 연방의회 내 한인사회에 대한 인식을 높여, 한인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008년부터 2년 마다 연방회기가 시작될 때마다 주요 의원 사무실을 방문풀뿌리 로비활동 및 다양한 커뮤니티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매년 여름 워싱턴DC에서 ‘미주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KAGC)’와 대학생 프로그램 ‘KAGC U’를 개최하며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에 큰 역할을 맡고 있다.
미주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는 미 전역에서 한인 시민운동가 등 500여명이 집결하여 연방의회에 현안을 전달하는 행사로 많은 연방의원들이 공식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는 공화·민주 연방하원의원 11명, 한인 대학생 200명을 포함, 5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미주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워싱턴DC에서 개최하며, 이달부터 참가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컨퍼런스까지 3년 연속 참가한 일리아나 로스-레티넌 연방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한인사회의 이같은 행사는 정치력 신장은 물론, 정부에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미주한인풀뿌리대회 워싱턴 개막 (2016.7.8.)
미전역 한인시민운동가 대학생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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