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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 정부가 시드니 웨스트 기차 노선인 ‘뱅스타운 라인’(Bankstown rail line) 상의 각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개발 후의 뱅스타운 중심가 가상도.


NSW 주 정부, 각 기차역 중심으로 아파트 총 3만6천 채 신축

 


시드니 기차 노선 중 뱅스타운 라인(Bankstown rail line)을 따라 이어지는 시드니 웨스트 지역이 대대적으로 재개발된다.

NSW 주 정부는 시드니 웨스트 지역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20년 장기 프로젝트로 뱅스타운 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각 지역에 총 3만6천 가구의 아파트 건설을 포함, 대대적인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금주 수요일(14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주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새 유닛 신축 지역은 뱅스타운 라인 상에 있는 매릭빌(Marrickville), 캔터베리(Canterbury), 캠시(Campsie), 벨모어(Belmore), 뱅스타운(Bankstown) 등 11개 지역으로, 이 프로젝트는 시드니 도심으로 이어지는 기차 노선 시스템의 새 연결 작업과 동시에 진행된다.

 

금주 수요일(14일) 발표된 이 프로젝트는 또한 쿡스 강(Cooks River)을 따라 도심 남부로 이어지는 각 지역의 공원 조성, 자전거 도로, 일부 새로운 도로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된다.

NSW 주 기획부의 롭 스톡스(Rob Stokes) 장관은 “이 계획을 통해 보다 향상된 대중교통망은 뱅스타운 라인 지역의 개발과 성장을 불러오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든햄(Sydenham)에서 뱅스타운(Bankstown)에 이르기까지 주 정부가 입안한 새 개발 계획에 따라 뱅스타운, 펀치볼(Punchbowl), 캠시, 벨모어, 캔터베리 지역은 주거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정부 계획에는 뱅스타운 라인 상의 각 기차역 주변의 고층 건물은 허용되지 않는다.

 

NSW 주 베어드(Mike Baird)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시드니 북부 채스우드(Chatswood)에서 시드니 시티를 거쳐 시든햄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기차 노선(metro line)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차 시스템은 뱅스타운 라인으로 이어지며, 매 4분마다 운행하게 된다.

 

이 같은 계획하에서 향후 뱅스타운 라인을 단일 노선의 무인운행 시스템으로 전환시킬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최대 1년 정도 기존 라인이 폐쇄될 수도 있지만, 뱅스타운 라인 상의 대중교통망, 주거지 신축 등 전체 프로젝트는 오는 2024년 완성시킨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다만 이 기차 노선을 따라 이어지는 각 지역의 주거지 개발은 매릭빌(Marrickville), 캔터베리, 뱅스타운 등 지역 카운슬의 지원이 필요하다.

 

주 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매릭빌 카운슬은 즉각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릭빌 카운슬 대변인은 “매릭빌 지방정부는 기차역 주변의 증가하는 고밀도 주거를 허용해 왔지만 주 정부의 이번 계획은 기존 도로의 형태를 감안하고 또한 세분화가 필수적인 새로운 고밀도 주거지 형태를 허용하는 방안을 너무 가볍게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매릭빌 기차역 주변의 새로운 주거지 개발은 템페 역(Tempe station)으로 이어지는 캐링턴 로드(Carrington Road) 상의 산업지구에서 대거 발생한다.

 

정부의 이번 계획에는 또한 기차 노선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 개발도 포함된다. 덜위치 힐(Dulwich Hill)과 루이샴(Lewisham)을 지나는 경전철 루트를 따라 형성되는 자전거 도로는 기존 쿡스 강변의 ‘그린웨이’(greenway. 주 정부의 공원조성 프로젝트) 계획의 일환이다.

 

지난 2013년 당시 NSW 운송부의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장관은 쿡스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그린웨이’ 및 자전거 도로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

 

스톡스 장관은 이 프로젝트를 향후 30년간 4만 가구의 부동산 신축을 포함하는 파라마타 로드(Parramatta Road) 개발 계획과는 별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 계획에 따라 시든햄에서 뱅스타운에 이르기까지 각 기차역 주변의 거주 인구는 오는 2036년까지 추가로 8만1천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독립기구로 활동하는 싱크탱크 ‘Committee for Sydney’의 최고 경영자인 팀 윌리엄스(Tim Williams) 박사는 정부의 이번 계획에 대해 “토지 이용과 교통계획의 통합을 진지하게 시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필수적으로 정부의 계획은 시드니 지역 기차역 인근의 고밀도 주거지를 활용하는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transit-oriented development)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시개발 로비 그룹인 ‘Urban Taskforce’의 크리스 존슨(Chris Johnson) 또한 “이런 계획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뱅스타운이나 캠시 등의 일부 지역에는 고밀도 주거 건물을 허용해야 했다”고 전했다.

 

존슨 대표는 “경제성을 고려해 20층 정도의 고층 건축물이 필요할 것”이라며 “각 지역사회는 기차역 주변의 고층 건축물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 정부가 ‘The Sydenham to Bankstown strategy’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이번 계획안은 오는 11월22일까지 일반에게 공개된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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